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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양초를 조처할 일 등 5조목을 전교하다.
상이 일렀다.
“1.평안도와 황해도 일로의 양초(粮草)를 별도로 조치하여 제때에 군색함이 없게 하라.
1. 행재소(行在所)가 머문 곳이 근본이 되고 그 나머지는 지엽이 된다. 지난번에 권율(權慄)로 하여금 와서 해서(海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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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충청 ․ 전라의 의병을 권율과 권징에 분속하라고 이르다.
상이 일렀다.
“각도에서 난리를 만난 사람들이 스스로 서로 모여서 혹 영적(零賊)을 죽이고는 자칭 의병이라 하는데 세운 공을 볼 수 없고 더러는 폐단을 많이 끼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제 마땅히 경기 ․ 충청 ․ 전라도의 의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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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의병을 분속시키는 것은 군령이 두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편치 않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각처 의병들의 이해는 전에 이미 계달하였는데 이제 성상의 전교를 받드니 그 정세를 환히 알고 계십니다. 다만 권율이 통솔하는 것은 대군이므로 각처의 의병·관군을 마땅히 그에게 소속시켜야하기 때문에 전에 이미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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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중국군의 조속한 출동, 의병의 각도 순찰사 분속 등을 아뢰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삼가 병부가 적장을 효유하는 차부를 보니 강화를 허락할 뜻이 있는 듯합니다. 왜적이 만약 겉으로는 따를 것같이 하면서 지체하며 머물다가 따뜻한 봄이 온다면 중국 군사는 오래 머물지 못할 형세이고 적도들은 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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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 이순신 ․ 박광옥 등이 탄일 축하전문을 보내다.
전라도관찰사 권율(權慄), 좌도수사 이순신(李舜臣), 순천부사 권준(權俊), 나주목사 박광옥(朴光玉)이 탄일(誕日) 하전(賀箋)을 보내왔다. 또 권율이 봉진한 탄일(誕日)․동지(冬至) 위전(慰箋)이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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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최원의 군대를 돌아가게 하고 상을 내리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권율(權慄)의 장계를 보건대, 최원(崔遠)을 본영에 돌아가게 하고 기계를 정리하여 후일에 쓰자고 하였습니다. 최원의 군사가 추위에 떨고 굶주리므로 논하는 사람들이 모두 돌려보내기를 허락하자고 합니다. 신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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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평양 수복책 등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행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대사헌 김응남(金應南),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이조참판 구사맹(具思孟), 형조참판 이희득(李希得), 도승지 유근(柳根),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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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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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전라순찰사 권율, 도원수 김명원 및 운량사 권징의 추고를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전라순찰사 권율(權慄)은 외람되이 중임을 맡고서 조처가 시의를 잃어 전후의 전쟁에서 많은 군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군이 이르기를 기다리지도 않고 곧바로 스스로 도강하여 무악(毋岳)에서 총포를 쏨으로써 흉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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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권율을 체차하는 일은 상황으로 보아 적합하지 않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권율(權慄)은 10,000이 넘는 군사를 모아 천리나 되는 먼 길에 근왕하느라 엄동에 들판에서 비바람을 맞았으며 이제 바야흐로 큰일을 하려는데 실수가 있다고 갑자기 파직시켜 교체하게 되면 소속 군사가 일시에 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