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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공을 일컬어 관직을 받은 전정리를 수군에 배정하게 하다.
사헌부에서 계하기를,
“윤득홍(尹得洪)은 해변 출신인 미천하고 못난 사람입니다. 다만 물에서 있은 작은 공로 때문에 지나치게 임금의 은혜를 입어서 지위가 2품에까지 이르렀으니, 성심껏 보답할 것을 도모하여 신하로서의 직분을 다함이 옳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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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강서현사 김인 ․ 경기좌도 첨절제사 이붕 등이 사조하니 인견하다.
판강서현사(判江西縣事) 김인(金⿰示因)․경기좌도 첨절제사 이붕(李鵬)․지간성군사(知杆城郡事) 이사임(李思任)이 사조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이르기를,
“내가 아무리 걱정하고 노력하며 잘 다스리려고 하여도, 근래에 기후가 순조롭지 아니하여, 금년의 농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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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근무를 소홀히 한 검모포천호 조공영과 군산부만호 조마 등을 추핵케 하다.
병조에서 전라도수군처치사의 치보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도내의 김제군(金堤郡) 사람 이산(李山) 등 7명이 작은 배를 타고 만경현(萬頃縣) 경내 바다 가운데의 양초(陽草)에서 고기를 잡다가, 갑자기 왜적을 만나서 배를 버리고 물에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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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서면에서 왜선을 격포하여 물리친 것을 논공 행상하게 하다.
전라도수군처치사 박실(朴實)이 계하기를,
“왜선 1척이 3월 20일에 부안현 위도(猬島)에서, 25일에는 만경현 양초(陽草)에서 고기 잡는 사람을 침략하므로 신이 즉시 진무인 전호군 이광경(李光敬)으로 하여금 병선을 거느리고 이를 뒤쫓게 하여, 4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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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 황희 ․ 유정현 ․ 이맹균 ․ 김익정 ․ 권도 ․ 이점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직(李稷)을 좌의정으로, 황희(黃喜)를 우의정으로 삼고, 유정현(柳廷顯)은 좌의정으로 그대로 치사(致仕)하게 하고, 이맹균(李孟畇)을 이조판서로, 김익정(金益精)을 예조참판으로, 권도(權蹈)를 대사헌으로, 이점(李漸)을 부유후(副留候)로 삼고, 이광경(李光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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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잡을 때에 2등의 공을 세운 염간 등에게 공패를 주고 노역을 면제시키다.
병조에서 전라도수군처치사(全羅道水軍處置使)의 보고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지난 4월 16일 진무인 전호군 이광경(李光敬) 등이 왜적을 잡을 때에 2등으로 공을 세운 염간(鹽干) 등을, 기해년 동정 때의 공으로 상준 예에 의거하여 공패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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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 좌위문대랑이 일기도의 왜적 병선 2척이 전라도를 향했다고 보고하다.
대마주의 좌위문대랑이 사람을 보내어 일기도(一岐島)의 왜적 병선 2척이 전라도를 향하여 떠났다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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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안무사 신유정의 졸기.
전 도안무사 신유정(辛有定)이 졸하였다. 유정은 경상도 영산현(靈山縣) 사람인데, 판개성부사 신부(辛富)의 아들이었다. 음직으로 산원에 보직되었다가 여러 번 옮겨 정용호군에 이르렀다. 병인년에 족형 충청도도원수 이승원(李承源)을 따라 왜구를 쳤는데, 승원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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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소홀히 한 좌도도만호 김효성의 직첩을 거두고 변방 군사로 충당케 하다.
충청도감사가 계하기를,
“좌도도만호 김효성(金孝誠)이 망보는 것을 소홀히 하여 왜적을 국경에 들어오게 하여 인명과 재산을 노략 당하게 하였으되, 즉시 뒤쫓아 가 잡지 못하였으니, 형률에 의거하여 곤장 100대를 치고, 변방의 먼 곳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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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없이 직을 받은 부사정 나계와 부사직 안격의 직첩을 불태우게 하다.
사간원에서 계하기를,
“부사정 나계(羅繼)와 부사직 안격(安格)이 〈앞서〉 전라도수영진무가 되어 갑진년 9월에 왜적을 추격 체포할 때에 싸움을 도운 공이 없는 것을 처치사 윤득홍(尹得洪)이 잘 알지 못하고 아뢰어 망령되게 본직을 받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