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가 군사를 잃은 좌수사 심암, 복병선을 잃은 우수사 원호의 국문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좌수사 심암(沈巖)은 이대원(李大源) 등이 전몰할 때 관망하며 진격하지 않아 모두 함몰되어 군사를 잃어 나라를 수치스럽게 만들었고, 우수사 원호(元壕)는 복병선 5척이 피침하였으나 따라가 잡지 않았습니다. 모두…
-
의금부가 심암 ․ 원호가 승복하지 않는다며 형추를 청하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심암(沈巖) · 원호(元壕) 등이 전지 안의 내용을 승복하지 않습니다. 형추하여 실정을 밝히게 하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
-
비변사가 강원도 조방장 원호가 여주 싸움에서 승리한 일로 보고하니 가자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강원도조방장 원호(元豪)는 여주(驪州) 싸움에서 심상치 않은 승리를 거둔 듯하지만 왜적의 머리를 베지 못하고 왜적의 장물만 올려 보냈으니, 허사는 아닐지라도 일일이 시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조방하라는 명을 …
-
상이 임진 전투의 패배 상황, 군량의 조달, 각도의 전투 상황을 논의하다.
상이 대신 최흥원(崔興源)·윤두수(尹斗壽), 우찬성 최황(崔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호조판서 한준(韓準), 병조판서 김응남(金應南), 대사헌 이항복(李恒福), 동지 이성중(李誠中), 부제학 심충겸(沈忠謙), 대사간 정곤수(鄭崐壽), 동지 이덕형(李德馨…
-
비변사가 여주에 원호를 제수할 것, 음죽에는 원색을 차임할 것 등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여주(驪州)는 바로 왜적이 오가는 길목입니다. 목사 조수흥(趙守興)은 노쇠한 까닭에 민병이 있어도 징발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 여주의 일은 다른 고을과 견줄 수 없이 중요합니다. 강원도조방장 원호(元豪)는 향병…
-
영의정 유성룡이 병으로 사직을 청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차자를 올리기를,
“신은 전부터 질병에 걸려 있었는데 나라가 상란을 겪으면서부터 해마다 병세가 침중해져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삼가 우로같은 성상의 은혜를 입어 실낱같은 목숨을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만, 심신이 혼몽…
-
대신들이 황정욱의 일과 무과 출신자를 선발하는 것 등을 건의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 …… 장령 유몽인(柳夢寅), 헌납 이필형(李必亨)이 아뢰기를,
“신들이 황정욱(黃廷彧)의 죄상을 논계한 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도 전하께서 아득히 못 들은 척하십니다. 황정욱의 죄상은 상께서도 한없이 흉악하다는 사실을…
-
조헌을 방면하여 향리로 돌아가도록 명하다.
조헌(趙憲)을 방면하여 향리로 돌아가도록 명하였다.
조헌이 유배 중에 있으면서 조정에서 일본에 사신을 보내려 한다는 말을 듣고 감사를 통하여 소장을 올렸는데 그 대략에,
“형(荊) 땅 사람이 박옥(璞玉)을 안고 세 번이나 발꿈치가 잘렸어도 징계되…
-
조방장 원호가 여강에 주둔한 적을 공격하여 섬멸시키다.
조방장 원호(元豪)가 여강(驪江)에 주둔한 적을 공격하여 섬멸시켰다. 원호는 강원도 조방장으로 여강의 벽사(甓寺)에 주둔하여 나루를 건너지 못하도록 차단하였다. 그런데 강원감사 유영길(柳永吉)이 급히 원호를 불러 본도에 돌아가게 되었는데, 원호가 떠나자 적이 …
-
적이 강원도의 주현을 함락시키다.
적이 강원도의 주현을 함락시켰다. 조방장 원호(元豪)가 전사하였다. 적이 이미 관북에 침입하여 일로에 벌여 주둔하여 경성에까지 이르렀다. 유영길(柳永吉)이 원호로 하여금 김화(金化)에 주둔한 적을 공격하도록 하였는데, 적이 미리 알고 요해지에 복병을 설치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