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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획주사 정응태의 주본 내용의 진위를 밝히도록 지시하다.
찬획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한 주본에,
“속번의 간사함은 증거가 있고 적당의 떼지은 음모는 이미 드러났습니다. 신이 협강의 중주(中洲)에 행차하여 콩과 기장이 무성한 것을 보고 길가는 요동 사람에게 물었더니, ‘이곳은 기름진 땅이어서 수확이 서쪽 지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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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 등이 정응태의 주본에 대해 아뢰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등이 아뢰기를,
“정응태(丁應泰)의 주본 가운데 지적한 여러 조목 중, 이를테면 ≪해동기략(海東紀略)≫의 왜의 연호는 크게 쓰고 중국의 것은 작게 두 줄로 썼다는 것과 또 우리나라의 묘호 등에 관한 일은 모두 지극히 중대한 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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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전산전 의취가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전산전(畠山殿) 의취(義就)가 사자를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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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의 관리가 내조하는 왜인을 접대하는 사목을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삼포(三浦)의 관리가 내조하여 오는 왜인을 접대하는 사목은 이러합니다.
1. 종정국(宗貞國)이 해마다 보내오는 사선 50척과 여러 곳에 해마다 약속한 사선이 포에 이르면 도서에 준하여 선척을 헤아리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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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경성관령 전산전 좌경대부 원의승이 중 향양을 보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경성관령(京城管領) 전산전(畠山殿) 좌경대부(左京大夫) 원의승(源義勝)이 중 향양(向陽)을 보내어 와서 토의를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돈수백배(頓首百拜)하고 위로 조선국(朝鮮國) 예조의 존관대인각하(尊官大人閣下)께 복명합니다. 공손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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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에서 사람을 보내어 와서 영창전에 진향하다.
일본국 전산전(畠山殿) 원의승(源義勝)·살마주(薩摩州) 등원지구(藤原持久)·축전주(筑前州) 등씨모(藤氏母)가 사람을 보내어 와서 영창전(永昌殿)에 진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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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선위관 사역원첨정 전양민이 하직하다.
대마주선위관(對馬州宣慰官) 사역원첨정(司譯院僉正) 전양민(田養民)이 하직하였다. 그가 가지고 가는 글에 이르기를,
“예조참의 김영유(金永濡)는 글을 대마주태수 종공족하(宗公足下)에게 드립니다. 귀도는 우리나라와 대단히 가깝고 통호한 지 이미 오래되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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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이세수 정친의 사신 입도 등이 하직하다.
일본국 이세수(伊勢守) 정친(政親)의 사신 입도(入道) 등이 하직하였다.
“예조판서 김겸광(金謙光)이 회답합니다. 이번에 사인이 와서 그 답서에 이르기를, 족하의 서계를 보고 귀체의 가승(佳勝)함을 알고 위로가 되며, 이어 귀국의 전란이 그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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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교풍의 사승 일암이 하직하니 답서를 보내다.
원교풍(源敎豐)의 사승(使僧) 일암(一庵)이 하직하니 그 답서에 이르기를,
“글월을 받고 인하여 강길(康吉)한 줄을 알게 되니, 매우 위로가 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아뢰고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토의로 백저포(白苧布) 10필, 흑마포(黑麻布) 10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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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기한이 경과한 왜의 사인들에게 요를 주지 말 것을 청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관찰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등씨(藤氏)의 사인과 국왕의 사인이 포로 돌아간 뒤에도 즉시 귀국하지 아니하고 여러 달을 머물고 있습니다. 거추(巨酋)가 사신을 보내오면 으레 기한이 없이 요를 주기 때문에 그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