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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이 선봉 왜적이 도성을 향해 도망했다고 첩보하다.
이시언(李時言)이 첩보하였다.
“선봉의 왜적이 이미 퇴각하였으며 뒤에 있던 적들도 이달 11일 날이 밝기 전에 모두 도성을 향하여 도망하였습니다. 서흥(瑞興)에서 동쪽 지역의 보고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부장 이여백(李如栢)은 내일 발송한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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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황해감사 유영경 등이 꼴과 식량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파직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황해감사 유영경(柳永慶)은 날랜 군사 1,000여 명을 데리고 자신을 호위하는 것으로 상책을 삼습니다. 그는 수안(遂安)에 있으면서, 적이 노리치(老里峙)를 넘었다는 것을 듣고도 동궁이 옮기기를 기다리지 않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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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방어사 이시언이 적을 베었다고 치계하다.
황해감사 유영경(柳永慶)이 치계하였다.
“1월 11일에 명나라 군사 선봉이 이미 황주(黃州)를 지났는데 왜적이 소문을 듣고 도망하여 경성(京城)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좌방어사 이시언(李時言)이 9일에 도망하는 적을 추격하여 108명을 베어 죽이고 1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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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찰사 유성룡이 호령이 행해지지 않는다며 군정을 엄숙히 하라고 청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하였다.
“근래에 기율이 엄격하지 않아 여러 장수들이 거드럭거리며 스스로 편하기만을 꾀하므로 호령이 시행되지 않으니, 국사가 낭패된 것은 모두 여기에서 말미암은 것입니다. 황해도우방어사 김경로(金敬老)는 명을 받은 이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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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충청 ․ 황해에 각도의 곡식을 운송하여 파종하게 하는 방안을 아뢰다.
호조가 아뢰었다.
“전에 경상 ․ 강원 ․ 함경 ․ 경기 등의 도는 분탕되었기 때문에 곡식을 운송하여 진휼하고 파종케 할 것으로 이미 계하하였습니다. 그러나 충청 ․ 황해는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이 두 도는 다른 도와는 약간 다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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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배로 의주의 군량과 마초를 운반할 일과 운반 책임자의 선발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군량 운송하는 한 가지 일은 백성들의 힘이 이미 탈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처에 파견된 관원과 수령들 역시 십분 힘쓰지 않아서 큰일이 틀려지려고 하니 신들 또한 민망하고 염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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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를 인견하고 개성의 군량, 경성 수복방법 등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평양으로부터 돌아오니 상이 인견하였다. 참찬관 심우승(沈友勝), 가주서 김흥국(金興國), 기사관 조유한(趙維韓)·신영(申泳)이 입시하였다. 윤두수가 아뢰기를,
“신이 평양에 들어가니 이여백(李如栢)이 마침 제독과 이야기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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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욕을 당하지 않고 자결한 최한공의 딸 등을 포장하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황주(黃州) 유학(幼學) 박춘림(朴春霖)이 상소하기를 ‘최한공(崔漢公)의 딸 종은(終銀)과 최경량(崔敬良)의 처 김씨(金氏)는 욕을 당하지 않고 끝내 자진했다.’ 하였습니다. 본도 관찰사로 하여금 방문하여 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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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수병을 보내 대마도를 소탕하겠다는 말은 소문이었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어제 이덕형(李德馨)의 편지에 ‘수병 3만을 보내어 대마도를 소탕하겠다는 말과 연해를 바라보는 일은 즉시 거행하려다가 제독이 오기를 기다려서 의논하여 처리하기로 하였다.’ 고 하는데, 다만 생각해 보니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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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상과 원황이 중국군의 상황과 진군에 대해 이자하다.
경략찬획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사무(經略贊畫薊遼保定山東等處防海禦倭事務)에 흠차된 4품관 병부무고청리사원외랑(兵部武庫淸吏司員外郞) 유황상(劉黃裳)과 직방청리사주사(職方淸吏司主事) 원황(袁黃)이 이자하였다.
“대개 급히 진병하여 왜적을 섬멸하고 곧바로 왕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