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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들과 제독의 접대 문제를 논의하다.
3경에 전교하기를,
“승지를 인견하겠다.”
하였다. 좌승지 홍진(洪進)이 나아가 아뢰기를,
“제독이 150리를 달려오는 동안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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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을 접견하여 남쪽의 적세, 방어책을 논하고 예단을 주다.
이제독(李提督)과 양부총(楊副總)이 황주(黃州)에 이르니, 상이 제독에게 재배하자 제독도 답배하였다. 상이 또 양원에게 재배하니, 양원이 답배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대인의 은덕을 입어 오늘이 있게 되었으므로 온 나라의 군신이 그 은혜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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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황주를 출발하여 봉산 광곶에 묵다.
왕세자가 황주(黃州)를 출발하여 봉산(鳳山) 광곶(廣串)에서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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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황해도 지역의 병영 설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큰일을 계획하는 데는 작은 폐단 따위는 돌아볼 수 없고, 또한 사람들의 말도 의식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주(海州)에 감영(監營)이 설립된 지가 100년이 되었으므로 백성들의 눈에 익고 귀에 젖어 민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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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유성룡 등과 군량 ․ 무기 ․ 수성책 등에 대해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돈녕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우참찬 신잡(申磼), 첨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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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공민왕 8년에 홍적이 서경을 함락하자 정세운(鄭世雲)은 서북면도순찰사(西北面都巡察使)로 임명되어 황주(黃州)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말하기를,
“적은 서경에 들어 와 연료로 섶을 준비하고 성을 수축하는 것으로 보아 더 다가 올 계획이 없는 듯 싶으니 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