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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황신을 인견하고 일본의 사정을 듣다.
신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황신(黃愼)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그대는 나라의 일로 외국에 왕래하느라 노고가 많았다.”
하니, 황신이 아뢰기를,
“사신의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왕명을 바로 전달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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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람인 왕측과 일기도 구당관 등정안국 등이 와서 토물을 바치다.
…… 동남해 도부서에서 아뢰기를,
“일본국 사람들인 왕측(王則), 정송(貞松), 영년(永年) 등 42명이 와서 나전(螺鈿), 안장(鞍橋), 도경(刀鏡), 갑연(匣硯), 상즐(箱櫛), 서안(書案), 화병(畵屛), 향로, 궁시, 수은, 나갑(螺甲) 등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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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한군 등이 전함 9백여 척으로 일본을 정벌하여 일기도에서 1천여 명의 적을 죽이다.
도독사 김방경(金方慶)으로 하여금 중군을 통솔하게 하고 박지량(朴之亮), 김흔(金忻)을 지병마사로, 임개(任愷)를 부사로 임명하고 김선(金侁)을 좌군사로, 위득유(韋得儒)를 지병마사로, 손세정(孫世貞)을 부사로 임명하고 김문비(金文庇)를 우군사로, 나유(羅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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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구와 범문호가 일본의 일기도에 모여 곧바로 일본을 칠 것을 약속하다.
황제를 예방하니 황제가 왕을 위하여 연회를 베풀었고 왕을 따라 간 신하들도 연회에 참석하게 하였다. 이보다 앞서 왕이 박의(朴義)를 시켜 황제에게 보고하기를,
“동정(東征)의 일에 관하여서는 내가 조정에 가서 면담하고 지시를 받겠다.”
고 하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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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총파가 일기도로 향하였는데 홀로물탑의 선군과 초공 및 수수 등이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보고하다.
행성 총파(摠把)가 보고하기를
“이달 26일에 여러 군대들이 일기도(一岐島)로 향하였는바 홀로물탑(忽魯勿塔)의 선군 113명과 초공 및 수수 36명이 풍랑을 만나 행방불명이 되었다.”
고 하였으므로 낭장 유비(柳庇)를 원나라에 보내 통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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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경
15년에 황제는 일본을 정벌코자 글을 보내 김방경(金方慶)과 홍다구(洪茶丘)에게 전함을 만드는 것을 감독하게 하였다. 이 전함 건조를 중국 남방에서 하는 방식대로 진행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장차 제 기한 내에 완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온 나라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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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 왕칙정 ․ 송영년 등 42명과 일기도 구당관이 토물 바치기를 청하다.
동남해도부서(東南海都部署)가 아뢰기를,
“일본 사람 왕칙정(王則貞) · 송영년(松永年) 등 42명이 와서 토산물 진상하기를 청하고, 일기도(壹岐島) 구당관(勾當官)은 등정(藤井) · 안국(安國) 등 33명을 보내어 역시 토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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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의 도원수 홀돈이 몽군․ 한군 2만 5천 명과 우리 군사 8천 명과 전함 9백여 척으로 일본 정벌을 나서다.
도독사 김방경(金方慶)으로 하여금 중군을 거느리게 하고, 박지량(朴之亮)·김흔(金忻)을 지병마사로, 임개(任愷)를 부사로 삼았고, 추밀원부사 김신(金侁)을 좌군사로, 위득유(韋得儒)를 지병마사로, 손세정(孫世貞)을 부사로 삼았으며, 상장군 김문비(金文庇)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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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도, 다구, 범문호가 동정하는 계획을 받다.
왕이 상도에 가서 황제를 뵈었다. 이때 흔도(忻都)·다구(茶丘)·범문호(范文虎)가 모두 먼저 동정하는 계획을 받았는데, 다구·흔도는 몽고·고려·한인 군사 4만 명을 거느리고 합포를 출발하며, 범문호는 만군(蠻軍) 10만 명을 거느리고 강남(江南)을 출발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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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도 ․ 다구 ․ 김방경이 일본의 세계촌 대명포에 이르러 그들을 효유하게 하다.
흔도(忻都)·다구(茶丘)·김방경(金方慶)이 일본의 세계촌(世界村) 대명포(大明浦)에 이르러 통사 김저(金貯)로 하여금 격문을 가지고 가서 그들을 효유하게 하였다. 김주정(金周鼎)이 먼저 왜와 교전하여 여러 군대가 모두 배에서 내려와 싸웠는데, 낭장 강언(康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