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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김원진이 유구국에서 돌아오다.
통사 김원진(金源珍)이 유구국(琉球國)에서 돌아왔다. 서한에,
“유구국장사(琉球國長史) 양회(梁回)는 삼가 조선국왕부(朝鮮國王府) 집례관(執禮官) 귀하에게 글을 올리나이다. 이제 본국의 백성이 작은 배를 타고 풍랑을 만나서 귀국에 이르렀다가, 드디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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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어사 권응수가 왜적의 정세와 군량의 긴급함을 알리다.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權應銖)의 서장에,
“양산군수 김극유(金克裕)가 치보하기를 ‘적중에서 나온 경성인 최소질금(崔小叱金)에게 사로잡힌 원인과 적의 정세를 추문하였더니 초사(招辭)에 「서울 사는 생원 김발(金發)의 종으로 임진년 난리 초에 행주 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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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급사에게 군사 ․ 병마 ․ 군량 ․ 성곽 수선 등에 대해 회자하다.
서급사(徐給事)에게 회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돌이켜보건대 본직은 재주가 용렬하고 형세 또한 어려워서 난리를 당한 지 7년이 되도록 스스로 떨쳐 일어서지 못하고 번거롭게 군사의 도움을 요청하여 두 차례 성대한 군사를 일으키게 하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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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에 형군문의 관사에 나아가다.
미시에 상이 형군문(邢軍門)의【형개(邢玠)】관사에 나아갔다. 상이 말하기를,
“3로의 왜적이 일시에 도망갔고 진대인(陳大人)이 해상에서 대첩하였으니 황은이 망극하고 또한 여러 대인의 공로입니다. 몸에 병이 있어서 즉시 찾아와 치하하지 못하여 황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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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남호정에 대한 부천사의 유첩 ․ 품첩 ․ 별록 등을 치계하다.
접반사인 호군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본월 14일 부천사(副天使)의 차비역관(差備譯官) 박의검(朴義儉)이 글을 보내기를 ‘지난 9일 밀양(密陽)의 파발장(擺撥將) 송호한(宋好漢)과 진여덕(陳汝德)이 들어와 양노야(楊老爺)를 보자, 노야가 묻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