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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의병장 정인홍 등이 호남 의병장 최경회 등과 개령 ․ 성주 공격을 의논하다.
영남 의병장 정인홍(鄭仁弘) 등이 호남 의병장 최경회(崔慶會) 등과 약속하고 개령(開寧)·성주(星州)에 주둔한 적을 공격할 것을 의논하였다. 그리하여 체부(體府)에 구원병을 요청하니 정철(鄭澈)이 전라좌도의 운봉(雲峯) 등의 관병을 파견하여 돕게 했는데, 도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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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사 곽영이 성을 쌓아 영남의 적로를 방어하다.
방어사 곽영(郭嶸)이 운봉(雲峯)의 팔량현(八良峴)과 구례(求禮)의 석주(石柱) 두 성을 쌓아 영남의 적로를 방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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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김명원, 순변사 이빈, 권율 등이 적을 추격하여 영남에 내려가다.
도원수 김명원(金命元), 순변사 이빈(李薲), 전라병사 선거이(宣居怡)는 적을 추격하여 영남에 내려가고, 충청병사 황진(黃進)과 전라방어사 이복남(李福男)은 각각 그들의 군사를 인솔하고 모였으며, 권율(權慄)은 신병을 거느리고 운봉(雲峯)을 넘어 영남으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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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장이 진주를 공격하니, 원수가 관군과 의병에게 방비하게 하다.
왜장이 군사를 연합하여 진주를 공격하였다.
창의사 김천일(金千鎰) 등이 성에 들어가서 굳게 지키니, 청정(淸正)·평의지(平義智)가 군사를 다 동원하여 진주로 향했는데 30만으로 일컬었다. 송경략(宋經略)이 심유경(沈惟敬)에게 서신을 보내 꾸짖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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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역을 한 운봉의 왜화와 동철을 몰수하여 진휼의 밑천으로 삼다.
경상감사 유철(兪㯙)이 치계하기를,
“서울 상인 운봉(雲奉)이 왜화 동철 311근과 함석 107근을 사사로이 무역한 사실이 발각되어 이것을 관에 몰수하였으니, 해조로 하여금 구분하여 처리하도록 하소서.”
하였는데, 호조가, 그 절반을 가져와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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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에서 왜인들을 거절하는 문제를 논하다.
조정에 나아갔다. ……
특진관 상진(尙震)이 아뢰기를,
“왜노를 거절하기로 이미 조정 의논이 정해졌습니다마는, 신의 생각을 계달해 보겠습니다. 왜노들이 오가면 한갓 각 고을들만 폐해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도해량(渡海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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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감사 이원익 등을 인견하고 군량 운반, 군적 정리, 왜적 방어 등을 논의하다.
평양감사 이원익(李元翼), 병사 신잡(申磼)이 배사하니, 상이 인견하였다. 우승지 유몽정(柳夢鼎), 주서 김상준(金尙寯), 검열 조유한(趙維韓)·신영(申泳)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들은 수고가 많다. 감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병사는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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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덕형이 왜적이 함안을 함락하자 이제독이 출발할 예정이라고 치계하다.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21일에 유정(劉綎)의 품첩이 도착했는데, 그 내용은 왜적이 수륙으로 병진하여 이미 함안(咸安)을 함락했다는 것입니다. 제독은 즉시 도독 이평호(李平胡)와 유격 고승(高昇)으로 하여금 정병 각 500명을 선발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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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으로 진격하려는 왜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듣건대 전일 금산(錦山)에 들어왔던 왜적의 수가 거의 10,000여 명에 이르는데 사납고 용감함이 비길 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라도의 병력은 다른 도와는 달라 웅치(熊峙)의 싸움과 이치(梨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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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곤수 등이 전라도의 구원 요청과 이여송의 미온적인 반응을 보고하다.
정곤수(鄭崑壽)·이덕형(李德馨) 등이 치계하였다.
“어제 저녁에 도원수 권율(權慄)이 이 달 5일 운봉현(雲峰縣)에서 보낸 전통을 받았는데, 그 전통에 ‘7월 3일에 적의 무리가 운(運)을 나누어 1운은 구례(求禮)로 향했고 1운은 이미 운봉현의 경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