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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이증 등과 호남지역 감사의 안일함을 경계하다.
특진관 이증(李增)이【사람됨이 흐리멍텅하여 본래 입각지(立脚地)가 없다.】아뢰기를,
“사변 초기 임진 전투에서 유극량(劉克良)은 ‘왜적의 세력이 매우 성하여 예봉을 당해낼 수 없으니 우선 물러서서 그 형세를 살피는 것만 같지 못하다.’ 고 하였고, 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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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발이 상소한 방비책을 도체찰사 및 전라감사에게 보내 시행하게 하다.
전 주부(主簿) 심발(沈發)이 상소하여 방비책을 나열하여 진술하였는데, 상이 이를 비변사에 내렸다. 이에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전수(戰守)의 형세는 마땅히 지형을 얻는 것으로 으뜸을 삼아야 하고, 군사를 뽑는 것은 마땅히 정예를 택하는 것으로 으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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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황해 ․ 평안 ․ 함경도의 도체찰사가 독성을 정탐시킨 결과를 보고하다.
경기·황해·평안·함경 등도의 도체찰사가 아뢰기를,
“독성(禿城)을 정탐한 수문장 김상문(金尙文)의 고목 안에 ‘본월 3일에 임실현(任實縣)에 달려가서 정탐해 보니 부안(扶安)과 변산(邊山)을 분탕질한 왜적이 두 부대로 나누어 임실로 향하였다 하기에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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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총병부에 적군의 동태와 대비책, 우리 장수의 전과를 알리게 하다.
제독총병부(堤督摠兵府)에 이자하였다.
“조선국왕은 왜적의 정세가 긴급한 일로 자문을 보냅니다. 본년 10월 28일에 접수한흠차제독남북수륙관병어왜총병관후군제독부도독동지 마(麻)의 자문에 ‘흠차총독경략군무병부상서 형(邢)의 헌패(憲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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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김응서 ․ 양연 등의 전공을 아뢰고 상주기를 청하다.
권율(權慄)이 장계하기를,
“입공자효(立功自效)입공자효(立功自效)공을 세워 속죄하는 것.의 처분을 받은 김응서(金應瑞)의 치보 내에 ‘함안(咸安)에 주둔한 적을 밤에 무찌른 뒤에 원수의 전령에 의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장차 운봉(雲峯)으로 향하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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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병사 이광악이 운봉현감 남간 등의 전투상황을 치계하다.
전라병사 이광악(李光岳)이 치계하였다.
“신이 운봉현감(雲峯縣監) 남간(南侃)의 보고에 의거해서 즉시 도원수의 별장 김운성(金雲成)과 함께 일시에 달려가기로 한 내용은 벌써 장계를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신이 군관·아병 등과 남원부사(南原府使) 이덕필(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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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황신이 적정과 승전보, 패주 수령의 처리 등을 아뢰다.
전라도관찰사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운봉현감(雲峯縣監) 남간(南侃)의 치보에 ‘현감이 단기(單騎)로 황산(荒山)의 비전(碑殿) 앞길을 지나던 중 갑자기 흉적 40여 명을 만나 진퇴양난이 되었는데, 자신을 생각치 않고 활을 쏘아 두 명의 왜적을 맞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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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독 접반사 김수가 왜적의 침범에 대해 치계하다.
유제독(劉提督) 접반사 김수(金睟)가 치계하였다.
“왜적 1백 50여 명이 운봉(雲峯)을 침범하므로 제독이 정병을 뽑아 보내어 기회를 틈타 추격하였습니다. 제독은 단기로 부유창(富有倉)의 도로를 살피는 일 때문에 4일 새벽에 순천(順天)을 향해 들어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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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도체찰사로 남방을 순찰한 이항복과 농황 ․ 요역 ․ 관방 ․ 수령 ․ 적정 ․ 전세 등에 대해 논의하다.
6743. 사도 도체찰사로 남방을 순찰한 이항복과 농황·요역·관방·수령·적정·전세 등에 대해 논의하다.
사도도체찰사겸도원수의정부좌의정(四道都體察使兼都元帥議政府左議政) 이항복(李恒福)이 남방에서 올라왔다. 상이 별전에서 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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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경상등도도체찰사 이덕형을 인견하고 남방의 일 등에 대해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경상등도도체찰사인 판중추부사 이덕형(李德馨)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남방의 방비 등에 관한 일은 어떠한가?”
하니, 덕형이 아뢰기를,
“탕패가 더욱 극심하여 이루 형언할 수 없습니다.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