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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강하고, 천재 ․ 군량 ․ 통신사 ․ 시강원 관원 등의 일을 대신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사간 정기원(鄭期遠)이 아뢰기를,
“접때 있었던 강원도 개미의 변은 극히 놀라운데, 신묘년과 임진년에도 있었으므로, 사람들이 병상이라 합니다. 큰 적이 바야흐로 변경에 있고 도해한다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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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김응남 ․ 지사 김수 등과 물가 ․ 역마 ․ 종이의 공상 등에 대해 의논하다.
영사 김응남(金應南), 지사 김수(金睟), 특진관 이증(李增), 대사헌 유영경(柳永慶), 대사간 이정형(李廷馨), 특진관 허진(許晉), 참찬관 이호민(李好閔), 참찬관 정기원(鄭期遠), 검토관 정혹(鄭豰), 기사관 조즙(趙濈)·윤의립(尹義立) 유경종(柳慶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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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침입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독하였다. 시강관 권협(權⿰車夾)이 고괘(蠱卦)고괘(蠱卦)육십사괘 중 간괘(艮卦)와 손괘(巽卦)가 겹쳐서 상형을 이룬 괘를 말한다. '蠱'의 글자 구성이 그릇 위에 벌레 세 마리가 올라앉았으니, 음식물이 부패하여 벌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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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경략군문에 자문을 보내다.
총독경략군문(總督經略軍門)에 자문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다.
“조선 국왕이 남병을 시급히 징발하여 밤낮을 가리지 말고 와서 구원해 줄 것을 청하는 일입니다. 본년 12월 21일 책사를 수행한 배신 황신(黃愼)의 장계에 의하면 ‘전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