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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좌무위의 알현 ․ 답례품 ․ 청구품 등에 관해 논의하다.
임금이 이르기를,
“이 먼저 대내전(大內殿) 등과 같은 자가 보낸 사람에게도 만나보기를 허락하였는데, 참의 박서생(朴瑞生)이 말하기를, ‘좌무위(左武衛)는 일본에서 나라를 담당한 자로서 이웃 나라와 수호하려고 하니, 보낸 사람에게 알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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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좌무위의 사인을 인견할 시기에 관해 논의하다.
전지하기를,
“오는 초하루 조하(朝賀) 때에 좌무위(左武衛)의 사인을 보려고 하는데, 만약 비가 와서 조하를 받지 못하면 두 번 예궐하여도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니, 옳지 못한 일이 아닌가. 태종께서 일찍이 대내전의 사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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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차랑이 구주의 전쟁에 관해 글을 올리다.
등차랑(藤次郞)이 예조에 글을 보내기를,
“지금 구주에서 전쟁이 일어나 대내전(大內殿)은 군사 7백 30명을 거느리고 파란다현(波蘭多縣)에 주둔하고, 소이전(小二殿)의 아들도 군사를 거느리고 초야전(草野殿) ․ 좌지전(左志殿)·압타전(鴨打殿) ․ 단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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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사신의 상경 경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과 좌무위(左武衛)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이외에 제도의 객인들에게는, 차사원이 이미 일찍이 미두와 염장(鹽醬)과 주미(酒米)를 준비 저장하여서 어떤 때는 3일에 1번, 어떤 때는 5일에 1번씩 내어 주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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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신상이 효자의 등급을 구분하여 정표하고 관직을 제수할 것을 아뢰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예조판서 신상(申商)이 아뢰기를, …… 신상이 또 아뢰기를,
“지난 번 왜객에게 회사하신 베는, 그들이 바친 바의 많고 적음에 따라 십수로서 주시되, 또한 영수를 두시어 바친 것이 매우 적으면 혹 십수는 없이 하고, 단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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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례부사 김구경이 해적선에 관해 상언하다.
일본 회례부사(回禮副使) 김구경(金久冏)이 대마도에 돌아와서 육랑차랑(六郞次郞)의 사송 편에 상언하기를,
“일본 서울에 이르러 일을 다 마치고 돌아오다가, 4월 13일에 배가 바다 가운데 좌초하여 창졸간 위급한 때에, 홀연히 해적선 35척이 나타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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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례사 이예가 일본에 갔다 돌아와 보고하다.
회례사(回禮使) 이예(李藝)가 일본에서 돌아와서 아뢰기를,
“해적(海賊)을 만난 뒤에 빼앗긴 물건을 자세히 기록하여 통사(通事) 김원(金元)을 시켜서 돌아가 일본국왕(日本國王)에게 사뢰게 하였더니, 국왕이 매우 성내어 모든 섬의 대관(大官)에게 수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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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와 왜인의 침략에 대비하여 남쪽의 방어를 강화시키다.
처음에 일본국에 대내전(大內殿)과 소이전(小二殿)이 있어서 각기 영지에 웅거하여 부자가 서로 잇달아 상시로 싸우다가 대내전이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 아들이 계승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하여 서로 공격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때에 이르러 소이전이 싸움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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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청한 34명을 송환하지 않다.
우의정 허조(許稠)가 아뢰기를,
“금번 대마도(對馬島)의 종정성(宗貞盛)이 왜인의 남녀 모두 34명의 송환을 청해 왔사온데, 〈이들은〉 원래 도망해 온 자들입니다.”
하여, 의정부 및 제조로 하여금 이를 평의하게 하니, 모두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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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왜인 정대랑 ․ 대내전 ․ 국지전 등의 사신으로 오는 자에게 종정성의 문인을 요구하지 말 것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예조의 첩정에 아뢰기를,
“일본국왕의 사인(使人)과 관령(管領) 무위(武衛)의 사인은 종정성(宗貞盛)의 문인(文引)의 유무를 불문하고,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고, 그 나머지의 사신은 종정성의 문인이 있고 없음을 상고하여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