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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원효연이 대마도의 일을 치계하다.
대마도 경차관 첨지중추원사 원효연(元孝然)이 보고 들은 사건을 치계 하였다.
“1. 정월 29일 묘시에 배를 출발하여 유시에 대마도에 이르러 시심포(始深浦)에 정박하였는데, 2월 초2일에 도주 종성직(宗成職)이 후루가와(侯樓加臥)를 시켜 와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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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판예조사 강맹경 등이 왜호군 등구랑에게 구주의 토지 ․ 부락에 관하여 묻다.
겸판예조사(兼判禮曹事) 강맹경(姜孟卿)·참판(參判) 하위지(河緯地)·참의(參議) 홍윤성(洪允成) 등이 왜호군(倭護軍) 등구랑(藤九郞)을 접견하고 말하기를,
“우리들이 모두 본조에 새로 취임하여 구주(九州)의 토지의 대소 및 부락의 수효를 알지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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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왜인의 변고에 대비할 것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경상도관찰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왜인 표앙고라(表仰古羅)가 와서 말하기를, ‘지난번에 대내전(大內殿)과 소이전(小二殿)이 땅을 다투어 서로 싸우다가 소이전이 이기지 못하여 쫓겨 와서 대마주(對馬州)에 거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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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전 정상의 사자가 후추 1,000근을 바치니, 후추 씨를 구하도록 전교하다.
소이전(小二殿) 정상(政尙)의 사자가 후추 1,000근을 바치니, 전교하기를,
“왜인이 바친 후추가 매우 많으니, 그 땅에서 나는 것일 것이다. 전에 물건을 주고 씨를 구한다는 말을 서계에 하유하였으나, 마침내 회답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제 또한 하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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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전의 사왜가 후추값이 적다고 아뢰니 대신과 의논하여 더 주라고 전교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소이전(少二殿)의 사왜가 바친 바의 후추 값이 적다고 하면서 성을 내어 말하기를, ‘우리가 본도(本島)로 돌아가게 되면 도주가 반드시 죽일 것입니다.’ 하면서 길을 떠날 뜻이 전연 없습니다.”
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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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진연 때에 일본 사신의 무리들을 모두 참여케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5일 의정부의 진연 때에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종정길(宗貞吉), 대관 종무승(宗茂勝)·종정수(宗貞秀)·평무속(平茂續)과 소이전(小二殿)의 사송 승(僧) 경수좌(慶首座) 등을 모두 잔치에 참여하도록 허가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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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성 ․ 황중 ․ 조득림이 일본 사신을 위한 잔치에 참여하다.
…… 임금이 인정전에 나아가 의정부․육조의 진연을 받았으며, 이어서 소이전(小二殿)의 사송 승(僧) 경수좌(慶首座)와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종정길(宗貞吉) 등 20인을 접견하고 각각 차등을 두어 물건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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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전에서 바친 동철의 값을 면포로 주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소이전(小二殿)의 사자가 동철 2만 근을 바쳤는데, 호조에서는 그 값으로 면주·면포·정포를 섞어서 주자고 의논하였으나, 그 사자가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죄다 면포로 주지 않거든 동철을 도로 가지고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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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녕 이상으로 하여금 왜인에게 대장경을 보내주는 문제를 의논하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내전과 소이전이 모두 대장경을 청구하는데, 전례에는 혹은 주고 혹은 주지 않았으니, 어떻게 처치하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국가에서 불교를 숭신하지 않으니, 간직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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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 사사로이 바치는 것을 금지하여 얻지 못하는 물건을 공무역하는 것에 대해 묻다.
호조에서 아뢰기를,
“지금 왜인으로 하여금 사사로이 물건을 바치지 말게 하였는데, 다만 장검 따위의 물건 같은 것은 장사꾼이 살 수 있는 것이 못되니, 공적으로 무역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유구국의 사신과 소이전(小二殿)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