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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여송이 적을 추격하여 문경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는 해변에 주둔하다.
제독 이여송(李如松)이 적을 추격하여 문경(聞慶)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경략이, 왜적이 경성을 버리고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비로소 패를 내어 제독을 재촉해 추격케 하였으나 적이 떠난 지 이미 수십 일이 지난 뒤였다. 제독은 길에서 천천히 행군하는가 하면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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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진주를 함락시키자 김천일 ․ 최경회 등이 전사하다.
왜적이 진주를 함락시켰다. 김천일(金千鎰)·최경회(崔慶會) 등이 전사하였다.
당시 진주에서 급변을 보고하니, 이여송(李如松)이 경성에서 열둔의 제장인 유정(劉綎)·오유충(吳惟忠)·낙상지(駱尙志) 등에게 전령하여 군사를 전진시켜 구원하게 하였으나, 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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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 송응창과 제독 이여송이 도로 압록강을 건너 돌아가다.
경략 송응창(宋應昌)과 제독 이여송(李如松)이 도로 압록강을 건너 돌아갔다.
제독은 서로에 머문 지 7개월이었는데, 경성을 수복한 뒤에도 오히려 적을 초토하는 일에 뜻을 기울였다. 유정(劉綎)에게 묘병(苗兵)을 거느려 보내 남쪽을 정벌하게 하는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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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병이 경주 안강현을 노략질하자 명나라 군사가 불리한 형세로 싸우다.
왜병이 경주 안강현(安康縣)을 노략하였는데, 명나라 군사가 그들과 싸웠으나 불리하였다.
왜병이 오래도록 해상에 둔을 치고는 강화의 일을 완결하겠다고 말하면서 수시로 나와 노략질하여 양곡을 거두어갔다. 유정(劉綎)이 행장(行長)에게 서신을 보내어 꾸짖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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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급함을 보고하니 양호와 형개, 마귀를 보내 구원하게 하다.
중국 조정에서 우첨도어사(右僉都御史) 양호(楊鎬)를 경리로, 병부 상서 형개(邢玠)를 총독으로 삼고, 군문 마귀(麻貴)를 제독으로 삼아 선대병(宣大兵) 1천을 통솔하게 하고, 부총병 양원(楊元)은 요동병(遼東兵) 3천을 거느리고, 부총병 오유충(吳惟忠)은 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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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건을 진주사로 삼아 경리 양호를 변호하는 주문을 보내다.
최천건(崔天健)을 진주사로 삼았는데, 그 주문에 이르기를,
“경리도찰원(經理都察院) 사후배신(伺候陪臣) 한응인(韓應寅)이 말하기를 ‘본원이 사직하는 상소를 하였다.’ 고 하였습니다. 신이 삼가 외간(外間)의 말을 들으니 ‘양도야(楊都爺)가 도산(島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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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이제독에게 자문을 갖추어 치사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제독은 항상 노문(勞問)이 드물다고 말하고 있으며, 또 이영(李寧)·조승훈(祖承訓) 등에게 패자를 보내어 오(吳) · 유(劉)와 협동하여 형세를 살피면서 적을 초토하게 하는 한편, 이어서 낙장(駱將)을 보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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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접반사 윤근수가 경략이 병부에 올린 게첩을 보고하다.
경략접반사 윤근수(尹根壽)가 치계하기를,
“이 달 26일에 경략이 대청에 앉아서 신들에게 이르기를 ‘조령(鳥嶺) 등 세 곳에 관을 설치하여 지키면 나는 오유충(吳惟忠)·낙상지(駱尙志)·심무(沈茂)의 군사를 주둔시킬 것이다. 내 처음 뜻은 본래 이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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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접반사 윤근수가 경략이 말한 왜적의 토벌 방침을 치계하다.
경략접반사 윤근수(尹根壽)가 치계하였다.
“오늘 이른 아침에 패로 경략이 신들을 나오라 하여 말하기를 ‘진주와 함양은 어디에 있는 땅인가?’ 하기에, 신들이 모두 경상도에 속해 있다고 답하였더니, 경략이 ‘지금 들으니, 왜적이 서북쪽으로 함양과 진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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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경략이 장수를 불러들여 군정이 동요하는 것을 막을 방도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호택(胡澤)과 심사현(沈思賢)의 수본을 보니, 경략의 최패(催牌)를 받고서 유정(劉綎) · 낙상지(駱尙志) · 오유충(吳惟忠)과 회동하여, 앞서 대구(大丘)·선산(善山) · 조령(鳥嶺) 등지로 가서 지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