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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에게 뇌물을 써서 왕자를 구출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안변(安邊)에서의 비밀문서가【문서는 왕자와 김귀영(金貴榮)·황정욱(黃廷彧)·황혁(黃赫) 등의 언서이다. 그 글은 금은과 호피·표피를 가지고 왕자의 탈출을 꾀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여기에 왔는데, 금은과 호피·표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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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추국의 위관 윤두수가 반적 김덕회를 문초하다.
삼성추국의 위관(委官)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아뢰었다.
“반적 김덕회(金德澮)에게 묻기를 ‘적장은 모두 몇 명이나 되며, 처음에 무슨 일로 침략해왔는가? 드러난 적의 정세를 남김없이 말하고, 적의 소행 또한 빠짐없이 공초하라. 적의 장기는 무슨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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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임해군 등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고 아뢰고 답장을 하자고 치계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 하였다.
“임해군(臨海君)의 종 장세(張世), 순화군(順和君)의 종 원남(元男) 등이 적왜 20명을 거느리고 서울에서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그 편지를 가져다보니 과연 두 왕자의 편지였습니다. 그리고 말미의 생사가 암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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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왜사와 명사와의 문답에 대해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금방 심유격(沈遊擊)의 차인 두 사람이 파발마를 타고 지나가다가 정사의 차관 정요(程瑤)에게 저지당했습니다. 정사가 불러서 지나가는 이유를 묻자, 대답하기를 노야(老爺)에게 올리는 품첩(禀帖)은 노야의 차관이 별도로 보고 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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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왜인의 도해에 대해 유격의 부하와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본월 15일에 정사의 패문이 부산에 이르렀는데, 들으니 정사는 16일 사이에 출발하려 한다 하고 같은 날 평조신(平調信)이 일본으로 떠나서 관백에게 보고하러 간다 합니다. 어제 천총 누국안(婁國安)이 서울로부터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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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심유격이 일본에 갈 때 배신을 대동하는 문제를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24일에 치계하였다.】
“당일 행장(行長)·현소(玄蘇)·조신(調信)·소서비(小西飛) 등이 심유격(沈遊擊)의 처소에 모여 담화하다가 헤어진 후 유격이 통사 이유(李愉)를 보내 신에게 이르기를 ‘행장 등이 오늘 나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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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이서가 용절 ․ 인신 ․ 칙서 등을 가지고 왜영을 빠져나온 경위를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정사(正使)의 휘하 이서(李恕)가 ‘3일 4경에 문을 지키고 있던 왜인 3인에게 술을 먹여 취해 꺼꾸러지게 만든 다음 중군 왕승렬(王承烈)과 상공(相公) 공문소(孔聞韶) 등 용절(龍節)·인신(印信)·칙서를 가지고 빠져 나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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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김광이 귤지정에게 보낸 편지를 속히 전달할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김광(金光)이 광녕(廣寧)에 이르러, 역관 이유(李愉)가 돌아오는 편에 왜어로 한통의 서찰을 써서 보내며 귤지정(橘智正)에게 전해달라고 했는데 풀칠을 해 봉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왜통사를 시켜 번역하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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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와 도둑 바치는 절차를 아뢰고 시기를 정하게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무릇 일본의 서계에 관한 평소의 규례는, 국왕의 사신이 서계를 가져오면 그 사신이 진상하여 숙배하는 날에 왜통사가 그 서계를 가지고 정원에 가서 직접 바치며, 도서를 받고 배를 보내는 사람 이하의 서계는 통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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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왜의 접대와 사행 규모는 전례대로 하되 한어 통사와 악공은 줄이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귤왜의 접대를 전일보다 후하게 하는 일은 전에 비변사의 계사에 따라 이미 회계하여 윤허받아서 행이하였습니다. 이제 접위관이 내려가면 접대하는 사체가 더욱 전일과 달라서 수작할 즈음에는 연향과 하정예물 등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