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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라가 전라 ․ 충청 ․ 경상 ․ 제주를 침략할 계획과 목적 등을 알리다.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이달 6일에 요시라(要時羅)가 의령(宜寧)으로 나와 신을 만나자고 하기에, 신이 7일에 산성에서 내려가 그가 온 까닭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답하였습니다. ‘평조신(平調信)이 2일 부산에 도착하였는데 그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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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김응서 ․ 양연 등의 전공을 아뢰고 상주기를 청하다.
권율(權慄)이 장계하기를,
“입공자효(立功自效)입공자효(立功自效)공을 세워 속죄하는 것.의 처분을 받은 김응서(金應瑞)의 치보 내에 ‘함안(咸安)에 주둔한 적을 밤에 무찌른 뒤에 원수의 전령에 의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장차 운봉(雲峯)으로 향하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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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이 함양 등에서의 전투상황과 적정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鄭起龍)이 치계하였다.
“신이 삼가 유지를 받드니, 중국의 대군이 남하할 적에 도원수의 장계에 의거하여 군인을 정제(整齊)하여 맞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의 소속인 각 고을의 군병에 대해 책자를 만들어 올립니다. 우도 31고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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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병이 창원으로부터 함안을 노략질하였고 전라 병사 선거이가 패전하다.
적병이 창원(昌原)으로부터 함안(咸安)을 노략질하였다. 전라 병사 선거이(宣居怡)가 패전하여 탄환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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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병사 김응서가 함안에서 왜장 평행장 등을 만나다.
경상병사 김응서(金應瑞)가 함안에서 왜장 평행장(平行長) 등을 만났다. 행장이 누차 응서의 진중에 역왜인 요시라(要時羅)를 보내 납관하고 서로 만나 일을 의논하자고 청하니, 조정에서는 응서로 하여금 일단 그들의 청을 좇아 가서 만나 탐지해 보도록 했다. 응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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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국청에서 고언백과 박명현 등이 임진왜란 때 평양 등지에서 왜적과 싸웠다고 공초하다.
추국청에서 상인 고언백(高彦伯)과 연창군(延昌君) 박명현(朴名賢) 등에게 묻기를,
“너희들은 임해의 집을 출입하면서 교결하여 심복이 되어 가장 친밀하게 지냈고 은밀히 이심을 품고 있었으니, 종적이 의심스럽다. 사실대로 직초하라.”
하니, 고언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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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왜료를 거두어 들이는데 웅천을 도회관으로 삼자고 아뢰다.
호조에서 아뢰기를,
“공안에는 왜료가 ‘어느 고을에서 몇 석’ 이라고만 적혀 있고 거두어들이는 도회관(都會官)이 없으므로, 그 고을에서 스스로 거두었다가 도로 백성에게 주어 포소에 실어 가서 바치게 하니, 백성에게 폐해가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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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 일수 윤자평 등을 국문하도록 윤호에게 하유하다.
경상도관찰사 윤호(尹壕)에게 하유하기를,
“이제 절도사 변정(邊靖)이 아뢴 바에 따라, 함안(咸安)의 일수(日守) 윤자평(尹自平) 등 8인이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내려갔다가 해적을 만나서 죽은 자가 5인이고 살아 돌아온 자가 3인인데 오랫동안 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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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역을 더는 방법, 하삼도의 축성, 경상도의 군수 확보 등을 의논하다.
일찍이 정승을 지낸 이와 의정부·육조 및 일찍이 경상도 감사와 절도사를 지낸 이와, 충훈부 당상 1품에게 명하여 궐정에 모여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그 의논할 일은,
“1. 선군의 호수만이 홀로 원패(圓牌)를 받고 입번하여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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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조안방이 도원수 진영에 다녀오면서 목격한 참상을 서계하다.
선전관 조안방(趙安邦)이 서계하였다.
“신이 정월 11일에 품첩을 갖고 제독에게 가서 문안한 후에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의 진으로 달려가서 군량과 군인의 수를 조사하려 하였는데, 요사이 빗물이 계속 불어나 도로가 5일 동안 불통하였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