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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이자한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을 보고하다.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 보고를 경략에게 대략 다음과 같이 이자하였다.
“중화군수(中和郡守) 이공달(李恭達)은 정예하고 용감한 장병을 거느리고 본군의 구현에 복병을 배치, 밤에 적을 공격하여 왜적 수급 107과를 참회하였고, 황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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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군수 변몽룡이 왜적에게 글을 보내 화친을 구한 일을 의논하여 조치하게 하다.
전교하였다.
“양산군수(梁山郡守) 변몽룡(邊夢龍)이 제멋대로 왜적에게 글을 보내어 화친을 구했다고 하니 해괴하고 경악스러움을 견디지 못하겠다. 가장 군율에 관계되는 바이니 의논하여 조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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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군수 변몽룡은 도원수로 하여금 추문하게 해서 군령을 실시하도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경상도 관찰사 한효순(韓孝純)의 장계를 보건대, 양산군수 변몽룡(邊夢龍)이 도원수와 감사의 영도 없이 스스로 제 뜻만을 가지고 왜적에게 서한을 교통했다 하니 잡아다가 추국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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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장운익이 변몽룡을 잡아다 추국할 것을 아뢰다.
도승지 장운익(張雲翼)이 아뢰기를,
“어제 변몽룡(邊夢龍)의 일로 정원에 하문하라는 분부가 계셨는데, 신이 병 때문에 사진할 수 없어서 의계하는 반열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신이 삼가 생각하건대, 변몽룡의 일에 대해서 그 사이의 곡절은 모르지만 조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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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변몽룡을 참수할 것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전 양산군수 변몽룡(邊夢龍)이 멋대로 서한을 통하여 사사로이 왜적과 강화함으로써 적의 추장으로 하여금 조정에서 나온 조처인 것처럼 여기게 하였고 중국 장수들도 의혹을 면치 못하게 만들었으니, 그가 하늘을 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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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 이상의 등이 적추와 통한 변몽룡의 일을 아뢰다.
사간 이상의(李尙毅)와 정언 박동열(朴東說)이 아뢰기를,
“신들이 언관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망령되게 변몽룡(邊夢龍)의 죄상이 대의에 관계됨을 헤아려 참수하여 군중에 조리돌리라고까지 논계하여 윤허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물의가 모두들 ‘무지한 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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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서 주청 ․ 봉공, 이정암의 처리 문제 등을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 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우찬성 최황(崔滉), 호조판서 김명원(金命元), 이조판서 김응남(金應南), 좌참찬 성혼(成渾), 형조판서 신점(申點),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대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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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몽룡을 추국하지 않은 의금부 당상을 추고하고 색낭청은 파직하게 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변몽룡(邊夢龍)은 일개 변신으로서 사의로 왜적에게 꼬리를 치며 화친을 빌었다. 그러니 이는 임금을 배반한 역신이요 인륜이 하나도 없어 천지 사이에 용납될 수 없는 극죄이므로 모든 혈기있는 사람은 누구나 분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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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자문을 보내는 일과 몇 가지 인사 문제를 논하다.
오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당상 및 양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전일에 요동에서 온 회자의 사연대로 주청해야 하겠는데, 유총병(劉總兵)의 말은 우리나라가 자주 중국에 군사를 청한 연후에 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옛날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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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화친을 구한 변몽룡을 육진에 충군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변몽룡(邊夢龍)은 몰래 서신을 보내어 나라의 원수에게 화친을 구했으니 그 죄가 위로 하늘까지 통했다. 내가 참으로 분하디 분해서 꼭 베어서 기강을 세우고자 한다. 지금 인심이 좋지 못하고 사특한 말이 멋대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