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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도감에서 공신 등급을 정한 일에 대해 아뢰다.
공신도감이【당상은이항복(李恒福)·이호민(李好閔)·황진(黃璡)·홍가신(洪可臣)·박명현(朴名賢)이다.】아뢰기를,
“전후의 왜적을 정벌할 때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의의하여 취품한 것은, 이원익(李元翼) · 이순신(李舜臣) · 권율(權慄) · 원균(元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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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가 관에 머무는 왜인이 1천여 명에 이르러 접대비를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아뢰다.
〈오시에 왕이 선정전에 나아가 경상감사 박경신(朴慶新), 전라감사 이창후(李昌後)를 인견하였는데, 우부승지 이명남(李命男), 기사관 한유상(韓惟翔)·김주하(金奏夏)·신게(申垍)가 입시하였다. 왕이 이르기를,
“안동과 나주가 비록 보장이 될 만하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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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병사 권응수 등이 울산에서 적과 싸운 일을 보고하다.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이 치계하였다.
“경상좌병사(慶尙左兵使) 권응수(權應銖)의 치보에 ‘8일에 울산(蔚山) 서문 밖 4~5리 거리에 적도가 온 구학(丘壑)에 가득히 널려 있으면서 스스로 무리 가 많음을 믿고 의기양양하여 날뛰므로 척후장(斥候將) 정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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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선 4척을 나포한 경상좌수사 이수일 등에게 논상하다.
경상좌수사 이수일(李守一)이 적선 4척을 나포하여 치계하니, 상이 정원에 전교하였다.
“경상좌수사 이수일이 적선 4척를 나포하였구나. 좌수영(左水營)에서 이런 승첩의 소식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하였다. 매우 가상하니 수일은 가자하고 계본에 부기한 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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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응충 등을 포상하고, 상전 거행시 절차를 지키라 명하다.
비망기로 일렀다.
“전응충(全應忠)은 당상으로 올려주라. 그리고 이수일(李守一)의 계본 중에 문관도(文貫道)를 칭찬한 것 같으니, 관도를 다른 사람보다 약간 올려 서용하라. 그러나 변공은 반드시 조정에 헌괵(獻馘)한 뒤에야 비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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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강화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하다.
사시에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이르기를,
“경들은 각각 의견을 말하라.”
하였다.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요사이 국세를 살피건대, 점점 위급하고 절박해져 마치 오랜 병이 더욱 위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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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군령을 엄히 할 것을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삼가 접반사 김찬(金瓚)이 치계한 것을 보건대, 안강(安康)에 들어온 적세가 처음에는 대단한 것이 아니어서 그 수효가 몇 백 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중국군이 의심을 품고 싸우지 않다가 도리어 패하였으니 매우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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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침입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독하였다. 시강관 권협(權⿰車夾)이 고괘(蠱卦)고괘(蠱卦)육십사괘 중 간괘(艮卦)와 손괘(巽卦)가 겹쳐서 상형을 이룬 괘를 말한다. '蠱'의 글자 구성이 그릇 위에 벌레 세 마리가 올라앉았으니, 음식물이 부패하여 벌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