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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이 유원외를 문안하고 상이 접견하는 일을 아뢰다.
좌찬성 정탁(鄭琢)이 유원외(劉員外)에게 문안하고 와서 아뢰기를,
“유원외의 행차는 그 날 신시에 숙령관(肅寧館)에 도착하였습니다. 신은 유원외에게 ‘우리 주상께서 요즘 선묘의 망극한 변고를 당하셔서 현재 변복을 하고 애통 중에 계시므로 몸소 노야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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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비변사와 옥당 ․ 양사를 인견하다.
상이 비변사와 옥당(玉堂)·양사(兩司)를 인견하였다.【부원군 정철(鄭澈),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우찬성 정탁(鄭琢), 서천군 정곤수(鄭崑壽), 이조참판 구사맹(具思孟), 호조참판 윤자신(尹自新), 형조참판 이희득(李希得), 창산군 성수익(成壽益), 병조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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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과 왜적의 추격, 군량 조달, 경성 진주 등을 의논하다.
상이 이르기를,
“지금의 일은 왜적을 추격하는 것보다 더 큰일이 없는데, 변경의 보고는 들을 수가 없고 경략의 노여움이 이와 같으니 어찌해야 하겠는가?”
하니,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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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중국남병의 주둔, 경성 이어 등을 논의하다.
상이 비변사의 당상관인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좌찬성 정탁(鄭琢), 서천군 정곤수(鄭崑壽), 지중추부사 정창연(鄭昌衍), 창산군 성수익(成壽益),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좌승지 홍진(洪進), 홍문관교리 박홍로(朴弘老), 지평 이수광(李睟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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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군사에서 왕세자 호위를 박명현에게 맡겼다고 보고하다.
무군사(撫軍司)가【좌찬성 정탁(鄭琢), 분호조판서(分戶曹判書) 한혼(韓渾), 분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한성부좌윤 김우옹(金宇顒)임】치계하였다.
“동궁이 남쪽으로 내려갈 적에 동지 박진(朴晉)을 호위대장으로 삼았는데, 지금 거사할 때에 대신의 분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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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이 유총병을 만나 머물러 주기를 청할 것을 아뢰다.
무군사(憮軍司)운제(雲梯)높은 사닥다리. 혹은 성(城)을 공격할 때 썼던 높은 사닥다리.가【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좌찬성 정탁(鄭琢), 분호조판서 한준(韓準)】치계하였다.
“이달 17일에 동궁이 영을 내리기를 ‘내가 남쪽으로 내려온 지가 이미 오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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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원균의 문제 등을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로소 ≪주역≫을 강하였다. ……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이 10여 세 된 첩자를 군공에 참여시켜 상을 받게 했기 때문에 이순신(李舜臣)이 이것을 불쾌히 여긴다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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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석성의 생사당 ․ 항왜의 처치 등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특진관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석상서(石尙書)의 생사와 세 대장의 일에 관해서는 논의가 일치되지 않는데 대신이 병고가 있어서 귀일시킬 수가 없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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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등이 봉왜 조칙의 지영 문제를 논의하다.
상이 이르기를,
“그 말은 어리석은 말이다. 비유하자면 평범한 사람이 자제를 가르치되, 반드시 그 자제가 효제충신을 하게 하려고 가르치는 것과 같다. 사람마다 비록 효제충신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찌 사람마다 효제충신을 않는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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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닥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