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판 도양성과 군량미의 운송 및 수급 대책을 논의하다.
도통판(陶統判)이【도양성(陶良性).】회례차 왔다. 통판이 아뢰기를,
“군문께서 대병이 남하하였는데 양초가 넉넉하지 못하여 돌아오게 된다면 다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으니 속히 대관을 보내어 독촉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니, 상…
-
정원이 군량 수송 상황을 아뢰다.
정원이 선전관 이율(李慄)의 서계로 아뢰기를,
“신이 이 달 11일 양포정(梁布政)의 자문 내용을 황해도 검찰사와 감사 등에게 전하고 아울러 당량의 운반 상황을 살필 임무를 띠고 하직 후 출발하여 동월 14일 해주(海州)에 닿았더니, 감사 권협(權悏)은…
-
정언 이호의가 훈련도감의 당상과 차지 당상을 추고할 것 등에 관해 아뢰다.
6413. 정언 이호의가 훈련도감의 당상과 차지 당상을 추고할 것 등에 관해 아뢰다.
정언 이호의(李好義)가 와서 아뢰기를,
“항왜의 초료(草料)를 도제조가 마련해 주라고 명령했더라도 도감으로서는 상세히 살펴서 처리…
-
황해 감사 정사호가 도내의 효자 ․ 열녀를 계문하고 포장을 건의하다.
황해감사 정사호(鄭賜湖)가 치계하기를,
“도내 효자·열녀들의 행실을 삼가 연유를 갖추어 계문하오니 그 사실에 따라 해조로 하여금 포장하게 하여 교화를 권면시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풍천(豐川)에 사는 유학 장응정(蔣應禎)은 …
-
왜적이 연안성을 공격하자 초토사 이정암이 격퇴시키다.
왜적이 연안성(延安城)을 공격하니, 초토사 이정암(李廷馣)이 그들을 격퇴시켰다. 적장 갑비수(甲斐守) 풍신장정(豊臣長政) 등은 연안성을 굳게 지키고 떠나지 않는다 하여 해주(海州)·평산(平山)의 여러 주현에 주둔하고 있는 군사를 모두 징발하여 대거 침입해 왔다…
-
정응태의 무고에 대해 이항복과 이정구를 보내어 해명하게 하다.
상이 정원에 하교하기를,
“지금 정응태(丁應泰)의 참주(參奏)를 보니, 대개 우리나라에서 직언으로 주문을 올려 힘써 경리를 구한 것으로 인하여 이처럼 분을 낸 것인데, 나는 처음부터 그럴 줄을 알았다. 무릇 사람이 천지 사이에 살면…
-
황해병사 유공량 등이 김직재가 왜적에게 잡혀 아비를 삶아 주자 그 고기를 먹었다고 치계하다.
〈황해병사 유공량(柳公亮), 감사 윤훤(尹暄) 등이 장계하기를,
“봉산군수 신율(申慄)의 첩보에 ‘이달 7일에 어떤 사람이 와서 병조의 차례로 전달하는 관문 한 통을 바쳤는데, 겉봉에 「벽제(碧蹄)로부터 중화까지 전달하는 관문」 이라고 씌여 있었으나, …
-
≪주역≫을 강하고, 천재 ․ 군량 ․ 통신사 ․ 시강원 관원 등의 일을 대신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사간 정기원(鄭期遠)이 아뢰기를,
“접때 있었던 강원도 개미의 변은 극히 놀라운데, 신묘년과 임진년에도 있었으므로, 사람들이 병상이라 합니다. 큰 적이 바야흐로 변경에 있고 도해한다는 말은 …
-
왕이 황해도 관찰사 이정암과 북신산성의 전투에 대해 말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황해도 관찰사 이정암(李廷馣)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이 전일에 국가를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연안성(延安城)을 지킨 공이 매우 큰데도 내가 오랫동안 보답하지 못하였다. 내가 부덕한 탓으로 이러한 위급한 사태를 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