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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장의 목에 현상을 거는 내용 등을 담은 자문을 보내오다.
요동도지휘사사(都指揮司使)가 이자하였다.
“흠차경략계요보정등처방해어왜군무병부우시랑송(欽差經略薊遼保定等處防海禦倭軍務兵部右侍郞宋)의 자문내용을 먼저 해당 본부가 제봉한 데 조회하여 황명대로 관백(關白) 평수길(平秀吉)과 요승(妖僧)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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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관이 왜적과 통한 김덕희 등을 형문한 뒤 율에 따라 처단하기를 청하다.
위관(委官)이 아뢰기를,
“김덕회(金德澮)는 지난해 5월 평의지(平義智)의 진중에 투항해서 갖은 흉한 계책을 조장하였고, 행장(行長)을 따라 평양에 와서 같이 죄악을 부린 정상이 이미 자신의 초사에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도피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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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추국의 위관 윤두수가 반적 김덕회를 문초하다.
삼성추국의 위관(委官)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아뢰었다.
“반적 김덕회(金德澮)에게 묻기를 ‘적장은 모두 몇 명이나 되며, 처음에 무슨 일로 침략해왔는가? 드러난 적의 정세를 남김없이 말하고, 적의 소행 또한 빠짐없이 공초하라. 적의 장기는 무슨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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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관이 반적 김응관을 문초하다.
위관이 또 아뢰었다.
“반적 김응관(金應灌)을 전과 같이 힐문하였습니다. ‘너를 성천부사(成川府使)로 삼았다고 했는데 이것은 네가 자청한 것인가? 아니면 왜인이 제멋대로 분부한 것인가? 왜적들이 김덕회(金德澮)를 영유현령(永柔縣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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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이간시킬 첩문을 만들어 성안에 떨어뜨리라는 일을 논의하다.
상이 첩문 한 통을 지으라고 명하였다. 그 대략에 이르기를,
“명조의 대장군 이제독(李提督)이 벌써 계양(薊陽) · 요동(遼東)의 군병 7만, 선부(宣府)의 군병 3만, 대동(大同)의 군병 3만, 묘만(苗蠻)의 군병 8만, 천진(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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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유사당상을 인견하여 권율이 왜군을 바로 공격하려고 하는 것 등을 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 주서 홍준(洪遵), 봉교 김용(金涌), 대교 심흔(沈忻)이 입시하였다. 상이 권율(權慄)의 장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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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한효순이 평의지 등의 서신을 치계하여 보내오다.
경상도 관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치계하기를,
“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이 화친을 청하는 서신을 방어사 김응서(金應瑞)가 보내 왔습니다. 신이 그 문자를 보니 왜적의 서신이 틀림없었습니다. 평의지의 서신 한통과 평조신의 서신 한 통을 같이 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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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 문제와 유총병 영내의 조선인 쇄환, 왜에 대한 반간계 문제 등을 논의하다.
빈청 대신들이 청대하므로 상이 별전에서 인견하였다.【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原)이다. 우부승지 오억령(吳億齡)이 입시하였다.】유성룡이 아뢰기를,
“지난번에 전교가 있었는데 밖에서는 성상의 뜻을 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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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왜에게 반간계를 쓰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장 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 등이 강화를 청한 서신은 군사 기밀에 관계되므로 그 처리를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답서를 대략 기초해서 들이니, 이러한 사연으로 경상감사에게 은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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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평의지와의 통신에 대하여 유총병과 상의한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평의지(平義智)가 편지를 보낸 일은 적중(賊中)의 대단한 소식이라 총병에게 알리지 않을 수 없으므로 전날 만났을 때에 잠시 언급하였습니다. 그러자 유총병(劉總兵)이 즉각 통사를 보내어 장계와 적왜의 편지를 찾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