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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정곤수 등이 적진에서 나온 심유경, 황정욱의 동향을 보고하다.
접반사 정곤수(鄭崑壽)와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심유격(沈遊擊)의 행차에 왜장이 따라오면 우리나라에서는 공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신들이 역관을 시켜서 제독에게 고하게 하였더니, 제독이 자신이 하인을 시켜서 공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밤 2경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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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유성룡을 인견하고 중국 사신에 관한 일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막차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심희수(沈喜壽), 주서 남이신(南以信), 대교 김상준(金尙寯),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유성룡이 나아가 아뢰기를,
“중국사신이 좌우를 물리치고 써서 보이기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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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사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 국왕이 긴급한 소식을 비보하는 일로 요동도사(遼東都司)에게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년 4월 13일에 책봉부사도독첨사(冊封副使都督僉事) 양방형(楊方亨)의 성유(聖諭)를 흠봉하는 일에 관한 자문에 의하면 ‘근래 부산 왜영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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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찰사 우의정 이원익이 우병사 김응서가 요시라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보고하다.
도체찰사 우의정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기를,
“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다음과 같이 치보하였습니다.
본월 11일에 역관 요시라(要時羅)가 부천사(副天使)의 유첩(諭帖)【*】한 통과 통사 박의검(朴義儉)의 통서【**】한 통을 가지고 왜졸 7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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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남호정에 대한 부천사의 유첩 ․ 품첩 ․ 별록 등을 치계하다.
접반사인 호군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본월 14일 부천사(副天使)의 차비역관(差備譯官) 박의검(朴義儉)이 글을 보내기를 ‘지난 9일 밀양(密陽)의 파발장(擺撥將) 송호한(宋好漢)과 진여덕(陳汝德)이 들어와 양노야(楊老爺)를 보자, 노야가 묻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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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중국에 보낸 주문을 보내다.
상이 중국에 주문하였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조선 국왕은 삼가 긴급히 전할 소식이 있어 주문합니다. 배신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기를 ‘정사의 안후를 살피는 배신 김수(金睟)가 경주부(慶州府)에 있으면서 급보한 것에 의하면 「4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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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과 왜의 정세를 도체찰사에게 일러 기회를 타도록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오늘의 형세를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동봉하는 일은 이미 어긋났고 관적의 흉악한 마음은 알 수 없는 데다가 중국의 처치도 적절히 하리란 것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10여 일 사이를 넘기지 않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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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행호군 황신이 왜의 통신사 요구와 철군 등에 관해 치계하다.
접반사 행호군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그날 평조신(平調信)이 요시라(要時羅)를 시켜 신에게 말하기를 ‘양노야(楊老爺)가 박통관(朴通官)을 보내어 국왕을 면대하여 아뢰려 한다 하니, 요사이의 곡절을 상세히 아뢰고 빨리 통신사가 내려오도록 청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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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병사 김응서가 통신사의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였다.
“요시라(要時羅)의 노왜 신시로(信時老)가 일본에 다녀와서 말하기를 ‘평의지(平義智)는 천사가 돌아올 때에 접대하라고 먼저 대마도에 왔고, 평조신(平調信)은 두 천사와 통신사를【이종성(李宗城)이 상사이고 양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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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의 군관 조덕수 ․ 박정호에게 통신사의 동태에 관해 아뢰게 하다.
사시 초에 상이 황신(黃愼)의 군관 조덕수(趙德秀)·박정호(朴挺豪) 등을 별전에서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중에서 들은 것이 어떠한가? 죄다 말하라.”
하니, 조덕수가 아뢰기를,
“배신이 들어갈 때에 관백의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