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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심희수 등 대신들이 군량문제 등 왕동지와의 대화 내용을 아뢰다.
대신들이 아뢰었다.
“신들이 호조판서 심희수(沈喜壽), 병조참판
한효순(韓孝純)과 함께 가서 왕동지(王同知)를 만나 길에서 고생하였다는 뜻으로 위로하였더니 매우 감사하다고 답하고, 이어서 말하기를 ‘대군이 장차 나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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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장문포와 한산도를 지키는 일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11월 1일의 조강 때에 윤근수(尹根壽)가 아뢴 장문포(長門浦)를 방수하는 일에 대하여, 위에서 ‘우상과 비변사가 함께 의논하여 처리하라.’ 고 전교하셨습니다. 한산도(閑山島)는 1만척의 배를 감출 수 있고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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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과 함께 왜적 침입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다.
미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이산해(李山海)·유성룡(柳成龍)·윤두수(尹斗壽)·김응남(金應南)·정탁(鄭琢)·이원익(李元翼)】비변사 유사당상을【김명원(金命元)·김수(金睟)·이덕형(李德馨)·유영경(柳永慶),승지 이덕열(李德悅)】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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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부원군 윤근수가 왜적 침입에 대한 대비책을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가 아뢰기를,
“신이 황신(黃愼)의 장계 가운데에 있는 사연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가슴을 치며 스스로 안정하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어찌 임금이 근심하면 신하가 욕되고 임금이 욕되면 신하가 죽는다는 경우에 그칠 뿐이겠습니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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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이 긴급한 왜적의 형세에 대해 중국에 주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긴급한 왜정에 관한 일로 보낸 주문은 이러하였다.
“의정부의 장계에 ‘지금 왜정이 이미 변하였으므로 화를 장차 헤아릴 수 없다. 배신 황신(黃愼) 등이 알려 온 소식은 이미 연유를 갖추어 자문을 보내어 비보하긴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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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파천하는 계책에 대해 의논하라고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근일 기후가 불편하여 밖에 나가기 어려우므로 친히 의논하지 못한다. 전일 계사한 강화(江華)에 관한 일은 진정 그 의도를 알겠다. 다만 만일에 형세가 어려워진다면 강화에서 또 서로로 간다고 하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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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강화로 파천하는 일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하교를 받고 감격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국가의 큰 계책은 군신 상하가 상세히 헤아려서 좋은 방법을 따라 처치해야 후회가 없을 것인데, 더구나 이 존망이 관계되는 것이겠습니까. 천하의 일은 형세에 달려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