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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노야의 철수시기에 대해 심유격과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어제 남호정(南好正)을 통하여 들으니 ‘주통사(朱通事)가 행장(行長)의 말을 정사에게 구전하기를, 의지(義智)가 내일 철수해 올 것이니, 노야가 도해하는 시기는 아마 16일쯤 될 듯하다고 했다.’ 하였습니다. 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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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청정의 철수 여부에 대해 현소와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신이 이언서(李彦瑞)로 하여금 현소(玄蘇)에게 가서 말하는 사이에 주통사(朱通事)가 전한 행장(行長)의 말이 유격의 말과 다른 점을 물어보게 하였더니, 현소가 웃으며 말하기를 ‘관백이 하는 바는 내가 간혹 듣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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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유격이 남호정을 힐책하고 문답한 내용을 별지에 기록하여 치계하다.
정사 접반사 김수(金睟)가 치계하기를,
“심유격(沈遊擊)이, 16일에 배에 오르는 기별을 전해 말한 일 및 정사(正使)가 남호정(南好正)으로 하여금 동래현령을 조발하여 진주하게 한 일 등을 가지고 남호정을 힐책하면서 곤장으로 때리려고까지 하였습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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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에게 김덕령 ․ 곽재우에 대해 묻고 신하들과 왜정 등에 관해 논의하다.
진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상이 윤근수(尹根壽)에게 이르기를,
“경이 남방을 왕래하면서 김덕령(金德齡)을 친히 보았는가?”
하니, 근수가 아뢰기를,
“한번 잠시 보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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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왜군 철수에 대해 심 유격과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사섬시 정 황신이 치계하기를,
“어제 평조신(平調信)이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대소의 왜장들이 함께 행장(行長)의 집에 모여 종일토록 비밀히 의논하였습니다. 당일에 또 행장이 다시 여러 왜인과 정성(正成)이 우거하는 곳에 모여 의논하고, 저녁때에야 평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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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심유격이 일본에 갈 때 배신을 대동하는 문제를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24일에 치계하였다.】
“당일 행장(行長)·현소(玄蘇)·조신(調信)·소서비(小西飛) 등이 심유격(沈遊擊)의 처소에 모여 담화하다가 헤어진 후 유격이 통사 이유(李愉)를 보내 신에게 이르기를 ‘행장 등이 오늘 나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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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헌의하게 하다.
심유격(沈遊擊)이 보내온 자문을 의논하여 조처할 일로 2품 이상에게 헌의하게 하니, 유성룡(柳成龍)은 의논드리기를,
“신은 병중에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이 착란하므로 군국의 중대사를 의논하지 못하겠고, 또 심무시(沈懋時)가 입국한 후에 무슨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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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평조신으로부터 역관에게 전달된 관백의 요구사항을 보고하고 대책을 건의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평조신이 왜역관 이언서(李彦瑞)에게 말하기를 ‘내가 앞서 일본에 가서 관백(關白)을 면대하여 이곳의 일을 자세히 진술하니, 관백의 말이 「조선 연해의 많은 지역이 이미 우리의 소유가 되었는데, 지금 와서 어찌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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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황신의 장계가 본인의 뜻인지 아니면 들은 것인지를 확인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황신(黃愼)의 장계에는 ‘관백이 먼저 글을 보내 사과하고 또 포로를 송환하며 각진의 군사를 철수하여 바다를 건넌 후에 우리나라 관원을 차임하여 회사하는 것이 사리에 마땅할 것 같다.’ 고 하였는데, 이는 곧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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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과 접반관 유동립이 연명하여 장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과【병부의 분부로 유격을 따라 왜영에 들어간 자이다】접반관 유동립(柳東立)이 연명(連名)으로 장계하기를,【정월 5일에 성첩하였다】
“어제 부사(副使)의 휘하인 왕파총(王把摠)이란 자가 역관 박의검(朴義儉)에게 말하기를 ‘심유격(沈遊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