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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성룡이 논한 경기 산성 수축 및 수군 강화책을 시행하도록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의 차자에서 논한 바를 보건대, ‘경기 좌·우·중 삼로의 각처에 있는 산성을 수축하고 경영해서 점차 완성하여 서울 방어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진실로 오늘의 급무이다. 또 경기의 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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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황신이 대마도의 왜적들을 정벌할 것에 대해 상소하다.
전라도관찰사 황신(黄慎)이 상소하기를,
“3로의 적추들이 일시에 빠져 나갔습니다. 남양(南洋)에서 승첩을 거두기는 하였지만 이 분을 씻을 수 없으니 어찌 통분하지 않겠습니까. 중국군이 오늘 돌아간다면 이 적들은 내일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적은 하루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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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에서 왜군을 물리친 것에 대해 정주사와 담소하다.
상이 포시가 되도록 막차에 있었으나 서급사(徐給事)는 오지 않고 정주사(丁主事)가 먼저 도착하였다. 상이 사관을 보내어 문안할 뿐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니, 주사는 교자를 타고 어막 앞을 곧장 지나갔는데 얼굴에 분해 하는 기색이 있었다. 저녁에 급사가 도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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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지 등이 공작 1쌍과 조총 수삼 정을 바치다.
평의지(平義智) 등이 공작(孔雀) 1쌍과 조총 수삼 정을 바쳤는데, 공작은 남양 해도(海島)로 놓아보내도록 하고 조총은 군기시(軍器寺)에 간직하도록 명하였다. 우리나라가 조총이 있게 된 것은 이때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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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있던 조헌이 일본의 서계에 분개하여 침략에 대비할 것을 아뢴 소장과 첩황 ①.
전 교수 조헌(趙憲)이 소장을 올렸으나 답이 없었다. 조헌이 일본의 서계가 패역스럽고 왜사도 함께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 옥천(沃川)에서 백의로 걸어와서 예궐하여 소장을 올렸는데 그 내용에,
“신은 생각건대, 선비는 자신의 말의 쓰여지지 않으면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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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가는 경기도 ․ 충청도 ․ 전라도 등지에 선전관을 보내 수토하고 포획하게 하다.
좌상·우상에게 전교하기를,
“지금 장언량(張彦良)의 서장을 보건대, 왜노가 이미 충청도·전라도 등지로 갔다 하니 생포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20여 일 동안이나 해상에 머물러 서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가면서 해로의 평탄하고 험함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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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황해도에서 남양에 이르기까지 왜선이 지나간 각포의 첨사 ․ 만호를 추고할 것을 아뢰다.
헌부가 성세신(成世臣)·한영(韓永)·허위(許渭)의 일을 아뢰기를,
“…… 그리고 왜선이 요즘 황해도에서부터 경기도 남양(南陽)까지 이르렀는데도 그들이 거쳐간 각 포의 첨사·만호 가운데 아무도 그들을 포획하지 못했으니, 이는 오로지 인재를 택차하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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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곤이 변장들의 죄를 경중을 따져 벌주도록 청하다.
영의정 남곤·좌의정 이유청·우의정 권균이 아뢰었다. …… 비망기로 남곤 등에게 하문하기를,
“어제 윤희인(尹希仁)의 장계를 보건대, 충청도의 수사·군관 등이 왜선 1척을 만나 서로 싸우다가 왜인 1명은 익사하고 왜인 9명은 화살을 맞고 서해(西海)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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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 4척이 남양의 선좌도에 쳐들어와 약탈하다.
왜선 4척이 남양(南陽)의 선좌도(仙佐島)에 쳐들어와 사람과 물건을 약탈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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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남양에 침입하여 노략질하다.
왜가 남양(南陽)을 침입하여 병선을 빼앗고, 인물을 죽이고 노략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