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의 지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삼도에 하유하다.
충청·전라·경상도의 감사에게 유지로 하유하였다.
“이제 심책사(沈冊使)가 양찰원(楊察院)에게 보낸 게보를 보니 ‘영남과 호남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은 매우 적당한 듯하다.’ 고 통론하였다. 공주 · 충주 · 전주 · 남원 · 안동 등을 말한 것은 이…
-
부총병 오유충이 압록강을 건너다.
평안감사 한응인(韓應寅)이 서장을 올렸다.【대강의 내용은 부총병 오유충(吳惟忠)이 이달 16일에 압록강을 건넜다는 것이었다.】
-
의주부윤 황진 등이 오총병의 지도 요청 및 군병의 엄한 단속 등을 보고하다.
의주부윤 황진(黃璡)과 접반관 황치경(黃致敬)이 연명(連名)으로 서장을 올려 아뢰기를,
“이달 16일에 오총병(吳摠兵)이 군사를 영솔하고 압록강을 건너왔는데 대동한 원역과 군정은 총 3,997명이었고 노새와 말은 모두 325필이었습니다. 예단과 아울러 …
-
평안감사가 오총병과 마제독의 동향을 보고하다.
평안감사가 서장으로 아뢰었다.【대체의 내용은 오총병(吳總兵)이 16일에 압록강을 건너고 18일에 의주를 출발하여 급히 내려갔고, 마제독(麻提督)도 이달 16일에 7천의 병마를 거느리고 요동으로부터 출발하여 뜻밖에 나왔으니 22일경이면 압록강을 건널 것이며, 형…
-
상이 중국 장수들의 동태와 국내외 정세를 대신들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인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대호군(行大護軍)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좌부승지 김홍미(金弘微), 기사관 송석…
-
조선 각지역의 근황과 왜적의 정세에 대해 마도독에게 자문을 보내다.
흠차비왜총병관후군도독부도독동지 마(麻)에게 회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는 경성에서 부산 · 서생포에 이르는 길이 매우 많습니다. 한 길은 충청도 공주를 경유하여 전라도 전주 · 남원을 거쳐 경상도 의령과 진주로 가서 부산에 닿습니다…
-
군량의 해운 등에 관해 양경리에게 보낸 자문.
양경리(楊經理)에게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거행케 함으로써 속…
-
모화관에서 오유충을 영접하다.
오부총병【오유충(吳惟忠)】이 왔는데, 상이 모화관(慕華館)에 행행하여 맞아 위로하였다. 사시 정각에 동가하자 왕세자가 궐문 밖에서 지송(祇送)하고 다시 문학 성이문(成以文)을 보내 모화관에서 문안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초혼에 송석경(宋錫慶)이 총병에게 문…
-
대사성 김우옹이 지구전보다 결사전을 펼 것을 주장하다.
대사성 김우옹(金宇顒)이 아뢰기를,
“오늘날 적들이 나라를 짓밟아 나라 형세가 위급해져 중국 군사들이 잇따라 나오고 경리가 개부(開府)하였는데 앞으로 1년이 못되어 국가의 계책과 민력이 고갈되고 말 것입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비록 지혜있는…
-
접대도감이 김명원이 오총병과 문답한 내용을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오늘 이른 아침에 신 명원(命元)【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이 도감당상이 되었다.】이 오총병(吳總兵)의 처소에 가니, 총병이 서서 같이 말하기를, ‘중국 군사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모두 도착한 연후에 거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