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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도지휘사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 국왕이 긴급한 소식을 비보하는 일로 요동도지휘사(遼東都指揮司)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년 4월 8일 미시에 무원위관(撫院委官) 오종도(吳宗道)가 써 보낸 말에 ‘경상좌도 밀양부(密陽府)에 머무르고 있던 관발위관(管撥委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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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의 접반사 김수와 남호정을 인견하여 정사가 탈출한 연유에 대하여 묻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정사의 접반사 김수(金睟)를 인견하였다.【전부터 정사는 부산영(釜山營)에 있었고, 김수는 경주(慶州)에 있었는데, 지금 정사가 도망쳐서 그가 간 곳을 알지 못하므로 김수가 상경한 것이다.】상이 이르기를,
“경이 국사로 해가 넘도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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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남호정이 보고한 정사의 탈출 과정을 보고하다.
김수(金睟)가【임진란 때 겁을 먹고 도망하여 남의 비방을 많이 들었다.】아뢰었다.
“본월 3일 신이 경주(慶州)에 있을 때 남호정(南好正)이 왜영으로부터 달려와 말하기를 ‘어제 상사가 연회를 베풀고 의지(義智)·사고야문(沙古也門)·비란도법인(飛鸞島法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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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남호정의 말과 달리 왕중군이 명사의 행방을 모른다는 장천뢰와 김효순의 전언을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어제 보낸 선전관 장천뢰(張天賚)와 역관 김효순(金孝舜)이 와서 말하기를, ‘수원(水原)에 도착하여 왕중군(王中軍)을 보고 물으니, 그의 대답이 「3일 2경에 정사가 이미 도망갔다는 말을 듣고 바로 뒤쫓아 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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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군 황신이 영천에서 정사를 맞이한 사실을 보고하다.
호군 황신(黃愼)이【경박하고 방정스러워 조금도 중후한 풍도가 없다.】치계하였다.
“심유격(沈柳擊)이 나왔다는 소식은 아직 들은 바가 없습니다. 신이 영천(永川)에 이르러 비로소 정사가 경주(慶州)에서 온다는 말을 듣고 곧 노상에 나아가 맞이하였는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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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도 병사 고언백이 상사의 탈출에 대한 청정의 태도를 보고하다.
호군 황신(黃愼)이【경박하고 방정스러워 조금도 중후한 풍도가 없다.】치계하였다.
“심유격(沈柳擊)이 나왔다는 소식은 아직 들은 바가 없습니다. 신이 영천(永川)에 이르러 비로소 정사가 경주(慶州)에서 온다는 말을 듣고 곧 노상에 나아가 맞이하였는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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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 및 비변사 당상을 불러 왜적을 방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대신및 비변사 당상을 명패(命牌)로 불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예조판서 홍진(洪進),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상호군 이일(李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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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진위무사 황신이 왜정에 대해 장계를 올리다.
1월 15일에 성첩한 경상도 제진위무사(諸陣慰撫使) 황신(黃愼)의 장계에,
“이달 13일, 신이 삼가현(三嘉縣)에 달려가 도착했는데, 길에서 도원수는 의령(宜寧)에서 이미 한산도(閑山島)로 향했고 도체찰사 역시 경주(慶州)에서 안동(安東)으로 향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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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도체찰사 노경임과 고급사 권협을 인견하다.
오시에 상이 도체찰사 종사관 홍문관 교리 노경임(盧景任)과 첨지중추부사 고급사(告急使) 권협(權悏)을 인견하였다. 상이 노경임에게 이르기를,
“무슨 일 때문에 왔는가?”
하니, 노경임이 아뢰기를,
“사실이 모두 장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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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부산포의 왜정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부산포(釜山浦)의 정탐 아병 이수경(李守京)의 보고에 의하면 ‘이달 10일 진시에 우병사·통제사·우수사 및 각진의 여러 장수들이 우리나라 배 2백여 척으로 다대포(多大浦)를 건너가 머물렀다. 우병사가 송충인(宋忠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