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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감에서 줄인 기인의 정원을 다시 회복하기를 청하다.
사재감이 아뢰기를,
“본 사재감에 속한 기인(其人)의 원수는 233명으로 각 궁전 및 일체 제처에 응해야 할 진배를 어렵사리 분정 하였는데, 지금 변란으로 인하여 경기 ․ 경상 두 도에서는 전수를 감하고 전라도 4명, 충청도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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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감에서 병조의 5위제도를 법전과 같이 정비하도록 건의하다.
훈련도감이 아뢰기를,
“법전에 의하면, 병조는 5위로 나누어 각각 통속된 군사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의흥위(義興衛)는 중위(中衛)용양위(龍驤衛)군사 조직인 오위(五衛) 중의 하나. 세조(世祖) 3년(1457)에 5사(司)를 5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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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성지 보완 ․ 양식의 저축 ․ 군병의 수련 ․ 충청도 두 영의 수비 ․ 연강 일대의 요충지 파수 등에 대해 전교하다.
상이 전교하기를,
“적의 소행을 보니 그 흉모가 수상하다. 만에 하나라도 다시 발발하여 곧바로 경성(京城)으로 올라오면 어찌하겠는가?”
하였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적의 흉모를 헤아리기 어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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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청정을 방어하는 일을 가지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청정(淸正)이 이미 바다를 건넜으니 허점을 틈타 곧바로 올라와 엄습할 걱정이 없지 않으니 경기 · 충청·양남 등처에 치유할 것에 대해 회계하고, 모든 상 당한 무신은 다 기복하여 경사를 시위할 것에 대해 회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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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의 작전 통제권을 가지고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대신 및 유사 당상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의정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의정부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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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고을을 순찰하는 일로 떠나는 경기등 사도 도체찰사 유성룡을 인견하다.
경기등사도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경기의 고을을 순찰하는 일로 배사하니, 상이 인견을 명하였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이르기를,
“경이 순심(巡審)을 가는데 순심하고는 즉시 돌아오는가?”
하니, 유성룡이 아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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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황정욱의 일과 무과 출신자를 선발하는 것 등을 건의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 …… 장령 유몽인(柳夢寅), 헌납 이필형(李必亨)이 아뢰기를,
“신들이 황정욱(黃廷彧)의 죄상을 논계한 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도 전하께서 아득히 못 들은 척하십니다. 황정욱의 죄상은 상께서도 한없이 흉악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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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성룡이 논한 경기 산성 수축 및 수군 강화책을 시행하도록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의 차자에서 논한 바를 보건대, ‘경기 좌·우·중 삼로의 각처에 있는 산성을 수축하고 경영해서 점차 완성하여 서울 방어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진실로 오늘의 급무이다. 또 경기의 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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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병이 도착할 때 안내하는 일을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요동도사(遼東都司)의 이자를 보건대, 그 중 한 조항에, 수병이 조선으로 들어가는데 궤향(饋餉)을 모두 옛 조례에 따라 미곡을 조선에서 지급하라는 말이 있으니, 이로 보아 중국 수병도 우리나라를 구원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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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장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사람됨이 침착 진중하고 도량이 넓으며 용모에 위엄이 있었다. 아랫사람을 부리는 데 관인하니 사졸들이 진심으로 복종하였다. 독왕산성(禿旺山城)을 진수하자 경기 백성들이 기대를 모았고 행주(幸州)의 대첩으로 중국까지 이름이 났으니 옛날 유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