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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관찰사 서성이 왜적의 약탈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서성(徐渻)이 치계하기를,
“진주판관 박사제(朴思齊)가 치보하기를 ‘지난 5월 29일에 왜적 40여 명이 고을 경계의 양전리(陽全里)를 불의에 습격하여 복병장 이영수(李永壽) 등 3명과 소녀 2명을 사로잡아 즉시 돌아갔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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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비변사 당상과 왜적의 형세에 관해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윤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지중추부사 유근(柳根)․신점(申點), 동지중추부사 조경(趙儆), 부제학 이정형(李廷馨), 호조참판 노직(盧稷), 동지중추부사 유영경(柳永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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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김응서가 왜적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왜적이 함안(咸安)·진해(鎭海)·고성(固城) 등 해변에 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여 산막을 불태우고 백성들을 살해하며 노략질하기를 조금도 기탄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점차 만연되면 장차 그 피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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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왜군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황신(黃愼)이【심유격(沈遊擊)과 동행하여 현재 적중에 있다.】치계하기를,
“이달 7일 유격이 이중군(李中軍)을 차견하여 통역관 진지남(秦智男)을 데리고 진영을 철수한 김해(金海)·덕교(德橋) 등 지역을 가서 조사케 하였는데, 목책과 망루는 이미 모두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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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왜영의 형세에 대해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오늘 아침 장만록(張萬祿)이 들어왔기에 남호정(南好正) 등을 시켜 왜영에서 보고 들은 정확한 소식을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호정이 장만록과 왜영의 지도를 내놓고 가리키며 물어보자, 만록이 말하기를 ‘처음에 웅천(熊川)에 이르러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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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과 북방의 위급한 형세에 대한 비변사에서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침을 맞았는데 왕세자의 입시는 정지시켰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적이 하는 짓을 보건대, 그 흉악한 모의가 매우 헤아릴 수 없으니,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그 술책에 빠지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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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에 머물러 있는 왜적이 철수한 후의 대책을 도체찰사에게 세우도록 하다.
접반사 김수(金睟)가 치계하기를,
“어제 중국 사신이 분부하기를 ‘소서비(小西飛)가 성 밖에 있는 것이 불편하니, 성중에 관사를 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하기에 즉시 인가를 얻어 이주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날 저물녘에 심무시(沈懋時)가 와서 중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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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이 왜군 철수에 대한 각처의 보고를 종합하여 치계하다.
겸사도 도제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기를,
“왜적이 떠나가고 머물러 있는 정형을 요즘 각처에 보고한 바로 참고해 보면, 철거한 곳과 머물러 있는 곳이 모두 전일과 다름이 없는데, 심유격(沈遊擊) 진중의 각 장수는 매양 머물러 있는 왜가 1만 명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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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주부 김경상이 양산 ․ 덕도 ․ 부산의 적세를 탐심하여 서계를 올리다.
훈련주부 김경상(金景祥)이 서계하였다.
“13일에 황신(黃愼)과 양산(梁山) 땅 용당(龍塘)으로 나아가 적세를 탐심 했더니, 동진(同陣)은 이미 불타 철거되고 우리나라 사람이 밭을 만들었는데 밀이 무성하였으며, 북쪽에 인가 네 채가 있었는데, 복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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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행장이 심유경에게 서신을 보내다.
행장(行長)이 심유격(沈遊擊)에게 준 서신은 다음과 같다.
“일본의 풍신행장(豊臣行長)이 노야께서 천사보다 먼저 바다를 건너기를 요구하였으나, 노야께서 사체로 인하여 오랫동안 지연시키시며 감히 믿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의논하여 약조를 맺고 노야의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