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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와 절도사에게 진과 읍의 성을 신축할 것과 수보할 곳을 순시하도록 명하다.
야대(夜對)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친 뒤, 우부승지(右副承旨) 김영견(金永堅)이 아뢰기를, ……
김영견이 말하기를,
“남방 연해의 성보는 말하는 사람이 다 이르기를, ‘풍년이 들면 쌓아야 한다.’ 하였는데, 근년에 하삼도의 농사가 자못 잘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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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왜료를 거두어 들이는데 웅천을 도회관으로 삼자고 아뢰다.
호조에서 아뢰기를,
“공안에는 왜료가 ‘어느 고을에서 몇 석’ 이라고만 적혀 있고 거두어들이는 도회관(都會官)이 없으므로, 그 고을에서 스스로 거두었다가 도로 백성에게 주어 포소에 실어 가서 바치게 하니, 백성에게 폐해가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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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의 저비를 위한 계책을 논의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지평 서근(徐赾)과 헌납 이인충(李仁忠)이 한명회(韓明澮)의 죄를 논핵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아무 생각이 없이 한 말을 어찌 국문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였다. 영사 조석문(曹錫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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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역을 더는 방법, 하삼도의 축성, 경상도의 군수 확보 등을 의논하다.
일찍이 정승을 지낸 이와 의정부·육조 및 일찍이 경상도 감사와 절도사를 지낸 이와, 충훈부 당상 1품에게 명하여 궐정에 모여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그 의논할 일은,
“1. 선군의 호수만이 홀로 원패(圓牌)를 받고 입번하여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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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밀양에 읍성을 쌓다.
이달에 경상도 밀양(密陽)의 읍성을 쌓았는데, 높이가 9척이고, 둘레가 4,670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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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축성사 방호의가 복명하여 단자를 올리다.
형조의 계목에 따라 정원에 전교하였다. …… 가덕도축성사(加德島築城使) 방호의(方好義)가 일을 끝내고 복명하였다. 이어서 단자【*】를 올리고 아뢰기를,
“신이 저 곳에 가서 형세를 갖추 보고는, 평시에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방어가 허술해지지 않겠으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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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경상도 절도사 성세정의 체직과 연좌인 문제를 아뢰다.
대간이 …… 아뢰었다. 헌부가 또 아뢰기를,
“경상도는 방어가 허술하고 또 재변이 있어서 【돌이 울고 강물이 붉어진 일을 말하는데 남방에서 이것을 전쟁이 일어날 징조라 하였다.】인심이 의심하고 두려워합니다. 절도사 성세정(成世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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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어영준 등이 밀양의 연혁 등에 관한 일을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 헌납 어영준(魚泳濬)이 아뢰었다. …… 영준이 아뢰기를,
“밀양(密陽)은 곧 경상도의 중앙 지역으로서 변방에 사단이 있을 적에는 반드시 부(府)에 의뢰했는데, 명칭을 강등하여 현(縣)으로 만들면서부터는 구역이 분할 되어 매우 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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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필 등이 일본에 사신을 보내지 말기를 청하다.
영중추부사 정광필(鄭光弼)·영의정 김전(金銓)·좌의정 남곤(南袞)·우의정 이유청(李惟淸)·영창부원군 권균(權鈞)【이때 균이 이조판서를 겸임하였 다.】·좌찬성 이계맹(李繼孟)·좌참찬 심정(沈貞)·예조판서 홍숙(洪淑)·한성부판윤 임유겸(任由謙)·우참찬 이행(李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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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감사 이원익 등을 인견하고 군량 운반, 군적 정리, 왜적 방어 등을 논의하다.
평양감사 이원익(李元翼), 병사 신잡(申磼)이 배사하니, 상이 인견하였다. 우승지 유몽정(柳夢鼎), 주서 김상준(金尙寯), 검열 조유한(趙維韓)·신영(申泳)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들은 수고가 많다. 감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병사는 어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