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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사 장이 바닷길을 조사하라는 자문을 보내다.
흠차분수요해동녕도포정사우참의 장(張)이 바닷길을 조사하라는 자문을 보내왔다.
“병부상서겸도찰원우부도어사 형헌(刑憲)의 패문을 받았는데 ‘왜노가 다시 부산에 집결하여 세력이 매우 창궐하니, 연해 일대의 수비책을 빨리 세워야 하겠다. 천진(天津)으로부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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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부에 울산의 정세를 상세히 보고하다.
병부의 일본은 왜적의 정세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내용에,
“병과에서 계요총독(薊遼總督) 형개(邢玠)가 당보한 전의 일에 대한 내용을 초출하여 본부에 보냈는데 이를 다시 해사에 보냈더니, 해사에서 안정을 만들어 본부로 보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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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허국위가 배 만드는 일을 논의하고 복선의 유용성을 역설하다.
유격 허국위(許國威)가 배를 만드는 이로 어제 이문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군문이 알아냈다는 것은 실제로 알아낸 것이 아닙니다. 이는 반드시 우리 남방의 장수가 타인의 공을 시기하여 은밀히 게첩을 보내어 조선의 배가 쓸 만하다고 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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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종사관 권형과 전판관 임대춘이 중국에서 양곡을 싣고 경강에 도착하다.
주사종사관(舟師從事官) 권형(權⿰忄冋)이 전판관 임대춘(林大春)과 배 105척을 거느리고 천진(天津)의 쌀 7,400여 석과 산동의 좁쌀 17,930여 석, 황두 4,650여 석을 싣고 계속 경강(亰江)에 도착하여 정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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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감사 박홍로가 치계하다.
6409. 평안감사 박홍로가 치계하다.
평안감사 박홍로(朴弘老)가 치계하기를,
“정동지(鄭同知)가 신에게 이르기를 ‘중조(中朝)의 태감(太監) 1인이 조선에서 산출되는 금은과 잡색 물건들을 바치도록 하려고 하자 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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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사신 문제와 중국 군대를 위한 군량 조달 문제를 제독 이승훈과 환담하다.
사시에 상이 제독 이승훈(李承勳)의 아문에 행행하여 읍례를 행하고 각각 좌정하였다. 제독이 말하기를,
“도망쳐 돌아온 사람의 말에 ‘대마도의 왜적이 성언하기를, 조선이 지금 한창 추수를 하고 있는 때이니 곧 침범하고 싶지만 천병이 주둔해 있는 것을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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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이 일본의 정세에 관한 일로 자문을 보내다.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경략어왜도찰원우도어사겸병부우시랑 건(蹇)이 적정에 관한 일로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이 보낸 자문을 받아보니 ‘만력 30년 11월 20일에 경상도관찰사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한 내용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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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제가 행인사 행인 설번을 파견하여 조칙을 내리고 위로하다.
중국 황제가 행인사(行人司) 행인 설번(薛藩)을 파견하여 조칙을 내리고 위로하며 유시하기를,
“그대 나라는 대대로 동번을 지키며 평소 공손히 순종하였고, 의관문물이 성해 낙토라고 불리워졌다. 그런데 요즈음 듣건대 왜노가 창궐하여 대거 침입해서 왕성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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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접반사 윤근수가 경략이 병부에 올린 게첩을 보고하다.
경략접반사 윤근수(尹根壽)가 치계하기를,
“이 달 26일에 경략이 대청에 앉아서 신들에게 이르기를 ‘조령(鳥嶺) 등 세 곳에 관을 설치하여 지키면 나는 오유충(吳惟忠)·낙상지(駱尙志)·심무(沈茂)의 군사를 주둔시킬 것이다. 내 처음 뜻은 본래 이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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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수군을 요청하는 일로 빈청의 의견을 묻다.
상이 빈청에 전교하였다.
“풍신수길(豊臣秀吉)의 뜻을 보건대 음모가 더욱 흉악하고 기세가 날로 교만해져서 이미 군대를 증원하여 와서 기어이 양남을 병탄하려 하니, 그 기세로 보아 수년 안에 전쟁이 끝날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