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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항복이 왜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논하는 차자를 올리다.
6692. 좌의정 이항복이 왜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논하는 차자를 올리다.
좌의정 이항복(李恒福)이 차자로 아뢰었다.
“신은 상심이 누적되어 질병이 되었고 그 질병이 오래되어 고질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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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도체찰사로 남방을 순찰한 이항복과 농황 ․ 요역 ․ 관방 ․ 수령 ․ 적정 ․ 전세 등에 대해 논의하다.
6743. 사도 도체찰사로 남방을 순찰한 이항복과 농황·요역·관방·수령·적정·전세 등에 대해 논의하다.
사도도체찰사겸도원수의정부좌의정(四道都體察使兼都元帥議政府左議政) 이항복(李恒福)이 남방에서 올라왔다. 상이 별전에서 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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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노량에 있는 고 통제사 이순신의 사당 편액을 하사하다.
…… 9월 9일에 왕이 건원릉(健元陵)을 참배하였다. 이 해에 고려조의 여러 왕릉에 화재와 벌채를 금하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남해 노량에 있는 고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의 사당 편액을 하사하였다. 이순신은 선조조에 왜구를 누차 격파하여 충의와 용맹이 가장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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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대규모의 열무를 하다.
노량(露梁)에서 대규모의 열무(閱武)를 하는데, 임금이 융복과 우립 차림으로 말을 타니, 모든 관원들도 융복 차립으로 어가를 따랐다. 노량의 교장에 이르러 장전에 드니, 병방승지(兵房承旨) 안여석(安如石)이 여러 중신들에게 북을 잡기를 청하고, 훈련대장 유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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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수원에 지나면서 독성산성에 올라 승지 황경원에게 임진왜란 때의 일을 상고하다.
임금이 수원을 지나면서 독성산성에 올라 해문을 바라보면서 승지 황경원(黃景源)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해문에서 등주(登州)까지의 거리는 몇 리나 되는가?”
하니, 황경원이 대답하기를,
“동강에서 등주까지는 3,958리입니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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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노량싸움에 전사한 부총병 등자룡을 강진 탄보묘에 배향하고 치제하라고 명하다.
황조의 부총병(副摠兵) 등자룡(鄧子龍)을 강진 탄보묘에 배향하고 관리를 보내 치제하였다. 전교하기를,
“근래에 이충무(李忠武)의 유사를 보다가 노량진 싸움을 추억하면서 저도 모르게 넓적다리를 만지면서 길게 탄식하였다. 중국의 부총병 등자룡은 70세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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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에 순절한 정민수와 정응 등에 대하여 추증의 은전을 명하다.
함평의 고 참봉 정민수(鄭民秀)와 그의 삼촌인 주부 정응(鄭鷹)·주부 정홍(鄭鴻)과 그의 삼종제인 학생 정회(鄭繪)·첨정 정진(鄭縉)의 한집안의 다섯 충신에게 추증의 은전을 시행하라고 명하였으니, 유생의 상언으로 인하여 예조에서 복계한 까닭이었다. 정민수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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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쇄마 ․ 역참 ․ 호위 ․ 기찰 ․ 경기 수군 등에 관해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거가가 환도하였지만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므로 가는 곳마다 제대로 되지 않아 모양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각처의 응당 행해야 할 일들을 시세를 헤아리지 않고 전대로 마련하기를 요구한다면 일에 구애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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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리왜인과 왜객이 향화왜인과 왕래하는 것을 막기위해 내륙으로 분치하다.
경상도 병마절제사 강사덕(姜思德)이 각포(各浦)의 사의를 상서하였다.
“1. 울주(蔚州) 연해가운데 개운포(開雲浦)에서 서생포(西生浦)까지는 수로(水路)로 1식(息)대우전(大羽箭)말을 타고 쏘는 화살이고, 육로(陸路)로는 반식이며, 개운포에서 감북포(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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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변이 뜸하여 거제와 남해로 들어간 백성들을 목책을 설치하여 보호케 하다.
경상도 수군 도절제사가 계하기를,
“거제(巨濟)와 남해(南海) 2섬은 왜적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근년 이래로 왜적의 변이 좀 가라앉았음으로 말미암아 인민들이 나라의 구실을 피하여 두 섬으로 들어가니, 남해에는 200여 호가 되고, 거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