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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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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석상서와 부장 3인을 향사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당초에 모든 의논을 배격하고 장수와 군사를 출동하여 우리나라를 구원하도록 한 석상서(石尙書)의 공이 과연 큽니다. 그를 위해 위판(位版)위판(位版)위패(位牌). 절이나 단(壇)·묘(廟)·원(院)에 모시는 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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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평조신의 서신을 보고하다.
평조신(平調信)의 서신은 다음과 같다.
“일본국비서소감겸귀국가선대부(日本國秘書少監兼貴國嘉善大夫) 풍신조신(豊臣調信)은 이장군(李將軍) 막하에 답합니다. 지난달 25일에 부쳐주신 서신은 이 달 6일에 받아보았습니다. 제가 세세한 사정을 행장(行長)에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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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유격 진운홍과 봉공과 양곡에 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남별궁에 있는 유격 진운홍(陳雲鴻)의 관사에 행행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송시랑(宋侍郞)과 이제독(李堤督)의 안부는 어떠하오이까? 우리나라의 군신은 두 대인의 은혜를 잊지 못하고 있소이다.”
하니, 진유격이 답하기를,
“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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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석성의 생사당에 대하여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전교하였다.
“석상서(石尙書)의 생사에 관한 일은 일찍이 이미 정하였다. 다른 사람은 비록 할 수 없더라도 석상서와 이제독(李提督)은 함께 제사지내야 하니, 중국 사신이 나오기 전에 거행케 해서 중국 사람으로 하여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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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석성의 생사당 ․ 항왜의 처치 등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특진관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석상서(石尙書)의 생사와 세 대장의 일에 관해서는 논의가 일치되지 않는데 대신이 병고가 있어서 귀일시킬 수가 없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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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정곤수 등과 중국 교사의 작폐 ․ 도원수의 교체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특진관 정곤수(鄭崐壽)·한준(韓準), 참찬관 유영순(柳永詢), 시강관 황시(黃是),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가주서 정수(鄭數), 기사관 김신국(金藎國)·윤휘(尹暉)】≪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한준이 나아가 아뢰기를,
“소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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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거둥하여 심유격을 접견하다.
미시에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심유격을【유경(惟敬).】접견하였다. 상이 성후의 안부를 물으니, 유격이 만복하다고 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황은이 망극하십니다. 그리고 대인의 은덕을 입어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석상서(石尙書)·손경략(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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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명사의 접대에 대하여 논의하다.
상이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우의정 정탁(鄭琢), 판윤 김명원(金命元), 이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윤선각(尹先覺), 승지 박승종(朴承宗)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만약 명사가 오랫동안 머무르게 된다면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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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당관을 접반하는데 상사와 부사를 차출할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양포정(楊布政)이 우리나라에 나온 일은 기관이 몹시 중대합니다. 접반사 박동량(朴東亮)은 참으로 재기가 뛰어난 사람이니 접반사가 직임에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혼자서 큰일을 담당하여 여러 가지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