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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선위사 정성근을 인견하다.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정성근(鄭誠謹)이 와서 복명하자, 임금이 인견하였다. 정성근이 아뢰기를,
“신이 5월 초2일 진시에 배를 출발하였는데, 그날 바람이 순조롭기 때문에 포시(晡時)에 대마도(對馬島) 땅에 이르렀습니다. 듣기로는 도주가 사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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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에 가계하고, 이기 ․ 이유중 ․ 이민각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평안도 관찰사 겸 도순찰사 이원익(李元翼)에게 숭록대부를 가계하고,【이원익은 평안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선정을 베풀었으므로 한 도의 인민들이 부모처럼 사랑하였고, 군졸을 훈련시켜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므로 특별히 임금의 총애를 받아 이와 같이 가계한 것이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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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정곤수 등과 중국 교사의 작폐 ․ 도원수의 교체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특진관 정곤수(鄭崐壽)·한준(韓準), 참찬관 유영순(柳永詢), 시강관 황시(黃是),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가주서 정수(鄭數), 기사관 김신국(金藎國)·윤휘(尹暉)】≪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한준이 나아가 아뢰기를,
“소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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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요동포정의 자문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일 요동포정(遼東布政) 등의 자문을 보면 구구 절절이 걱정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왜적이 물러간 다음의 일처리 등은 더욱 후일의 끝없는 화가 될 것 같습니다. 만일 이 기회를 잃고 변론하여 막지 못한다면 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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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정수에게 물건을 주었다고 보고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본조에서 왜인 정수(正秀)를 불러서 하사하신 물건을 주니, 정수가 이르기를, ‘전하의 은혜가 지극합니다. 그러나 이제 상물을 받으면 본국의 사람들이 나에게 이르기를, 「성상을 만들어 그 값을 받았다.」 할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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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정수에게 사정의 직책을 제수할 것을 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정수(正秀)가 글을 본조에 바쳐 이르기를, ‘내가 만약 하사하신 물품을 받아가지고 가면 본토인들이 나를 가지고 선왕의 어용(御容)을 팔아 값을 받아 왔다고 하여 반드시 기소(譏笑)할 것입니다. 원컨대 한 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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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선위사 김자정이 견문 내용을 치계하다.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김자정(金自貞)이 보고 들은 사건을 치계한 것은 이러하였다.
“5월 초2일 평명(平明)에 신이 왜중추(倭中樞) 평무속(平茂續) · 첨지(僉知) 피고여문(皮古汝文) · 호군(護軍) 원무기(源茂崎) · 특송(特送) 조국차(助國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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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 형부소보 종정국 등이 사람을 보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형부소보(刑部少輔) 종정국(宗貞國), 월중수(越中守) 종성홍(宗盛弘), 사랑(四郞) 종직성(宗職盛), 출우수(出羽守) 정수(貞秀), 수호대관(守護代官) 종조륙성준(宗助六盛俊) 등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의를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