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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사가 왜적의 정세에 대한 제본들을 아뢰다.
병부서인좌시랑(兵部署印左侍郞) 이정(李楨)의 제본에,
“삼가 왜적의 정세가 긴급한 데 대한 제주입니다. 직방사(職方司)의 안정(案呈)과 관련, 본부가 병과에 보내 병과에서 다시 초출한 것을 받으니 ‘조선국왕이 전의 안건에 대해 주문하기를, 왜적의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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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형세와 방어 ․ 군량 등에 관한 병부의 자문.
병부가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의 위기가 조석을 다투고 있으므로 일을 다시 지연시키기 어렵다 하여 방어에 관한 급한 일을 성명께 삼가 바로 개진해서, 일을 맡은 여러 관원을 엄히 신칙하여 속히 기회를 보아 착실히 거행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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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관에 거둥하여 양총병을 위로하고 왜적의 방어를 논의하다.
양총병(楊總兵)【양원(楊元)이다】이 왔으므로, 상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영위례를 베풀었다. 상이 말하기를,
“황조에서 우리나라를 구제해 주시니, 은혜가 참으로 망극합니다.”
하니, 양원이 말하기를,
“지난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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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총병을 접견하여 호남의 방비와 수군 등의 문제를 대화하다.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행행하여 양총병(楊總兵)【양원(楊元)】을 접견하였다. 상이 배례를 하겠다고 청하자, 양원이 사양하기를,
“전일 교외에서 맞이하실 때에 이미 배례를 행하셨으니, 읍만 하시기를 청합니다.”
하니, 상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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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고 국내외 정세와 대책을 의논하다.
오시에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편전에서 인견하였다. 영의정 유성룡,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동지중추부사 유영경(柳永慶), 이조 참판 이정형(李廷馨), 행대호군 노직(盧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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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부윤 황진 등이 오총병의 지도 요청 및 군병의 엄한 단속 등을 보고하다.
의주부윤 황진(黃璡)과 접반관 황치경(黃致敬)이 연명(連名)으로 서장을 올려 아뢰기를,
“이달 16일에 오총병(吳摠兵)이 군사를 영솔하고 압록강을 건너왔는데 대동한 원역과 군정은 총 3,997명이었고 노새와 말은 모두 325필이었습니다. 예단과 아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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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의 강화도 피난과 각종 현안 문제를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 유사당상(有司堂上)인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대호군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윤돈(尹暾),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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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경략군문 및 경리조선군무도찰원에 남원 함락을 보고하는 자문을 보내다.
총독경략군문(總督經略軍門) 및 경리조선군무도찰원(經理朝鮮軍務都察院)에 자문을 보냈다.
“조선국왕은 남원이 함락당한 연유를 조사하여 보고합니다. 양총병(楊總兵)의 근수통사(跟隨通事) 박의성(朴義成)이 남원으로부터 달려와 말하기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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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왜군을 추격하는 중국군의 전과를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당일에 팽(彭)·파(擺)·시(柴) 세 장수가 먼저 돌아와 왜적을 추격하였는데 형강(荊江)에 이르러 접전하여 연승을 올렸습니다. 시유격(柴遊擊)의 군사들은 14급을 베었으며, 파유격(擺遊擊)은 손수 4급을 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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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총병부에 적군의 동태와 대비책, 우리 장수의 전과를 알리게 하다.
제독총병부(堤督摠兵府)에 이자하였다.
“조선국왕은 왜적의 정세가 긴급한 일로 자문을 보냅니다. 본년 10월 28일에 접수한흠차제독남북수륙관병어왜총병관후군제독부도독동지 마(麻)의 자문에 ‘흠차총독경략군무병부상서 형(邢)의 헌패(憲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