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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변처녕이 제주도 두무악을 이용해 왜적을 방어할 것을 청하다.
훈련원도정(訓鍊院都正) 변처녕(邊處寧)이 와서 아뢰기를,
“신이 평소 경상도의 배가 그 편리함에 있어서 전라도의 배에 미치지 못함이 매우 심해서 완급에 쓰기가 어려우므로, 전라도의 배를 경상도에 옮겨 정박시켜 놓고 그 모양대로 개조하도록 청하니, 순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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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점마별감의 사목.
제주점마별감(濟州點馬別監)의 사목에 이르기를,
“1. 제주는 사면이 해변이고 홀로 하나의 한라산만이 가운데에 우뚝하여 두 개의 연한나무와 같은데, 안식향(安息香)·유자(柚子)·비자목(榧子木)비자목(榧子木)비자나무. 구과목 주목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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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공 등의 표류자들과 그들을 인솔한 왜인들을 올라오게 하라고 이르다.
전교하였다.
“이제 제주목사 권진(權軫)의 계본을 보니 ‘황당선(荒唐船) 1척이 동쪽 해상으로부터 본주로 향해 오기에 왜적이라 생각되어 즉시 본진의 수군과 육군을 정돈하고 달려가서 알아보았더니 기해년에 감자를 진상하러 갔던 강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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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 최영(崔瑩)은 풍채가 헌걸차고 체력이 남보다 뛰어 났다. 처음에 양광도도순문사(楊廣道都巡問使)의 휘하에 있으면서 누차 왜적을 사로잡아 용맹을 떨쳤으므로 달적(達赤)으로 채용되었다. …… 공민왕 6년에 외직으로 나가서 서해(西海), 평양(平壤), 이성(泥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