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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대장 이일이 능침을 발굴한 죄인을 금부에서 추국할 것을 건의하다.
포도대장 이일(李鎰)이 아뢰기를,
“겸사복(兼司僕) 한사립(韓士立)이 임수(任壽)의 지시에 따라 진고하기를 ‘동대문 밖에 사는 석수 박묵석(朴墨石)·박성(朴成)·정마동(丁亇同)이 석수 김강정(金江貞)·윤순(尹順)·강계근(姜季斤)·황시외(黃時外)·염말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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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전 판삼사사 이제현에게 임시로 정동성 사무를 처리케 하다.
왕이 전 판삼사사 이제현(李齊賢)으로 정승을 대행케 하여 임시로 정동성 사무를 처리케 하였다. 이제현은 도전(道殿)과 신사(神祠)들을 수축하였고, 법관(法官)들에게 명령하여 각 도의 존무사와 안렴사들의 업적과 죄과를 심사케 하였다. 전 밀직 홍원철(洪元哲)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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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 최영(崔瑩)은 풍채가 헌걸차고 체력이 남보다 뛰어 났다. 처음에 양광도도순문사(楊廣道都巡問使)의 휘하에 있으면서 누차 왜적을 사로잡아 용맹을 떨쳤으므로 달적(達赤)으로 채용되었다. …… 공민왕 6년에 외직으로 나가서 서해(西海), 평양(平壤), 이성(泥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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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크게 몰려들다.
왜선이 크게 몰려들었다. 김휘남(金暉南)은 군사가 적어 대적할 수 없어 물러나 서강에 머물러 급한 사정을 고하였다. 응양군 상장군 김용이 제령(諸領)의 군사를 징발하니, 부녀자들이 거리에 넘쳐 통곡하며 도성 안이 크게 놀랬다. 또 백관과 방리의 민가에서 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