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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과의 전투 내용을 담은 자문을 요동에 보내다.
요동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최원(崔遠)이 8월 6일 의병장 김천일(金千鎰), 강화부사(江華府使) 윤담(尹湛), 월곶진첨절제사(月串鎭僉節制使) 이빈(李薲) 등과 배를 타고 진격하니 적이 퇴각하여 토성으로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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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최석항이 병영을 영천으로 옮긴 것에 대한 방책을 아뢰다.
경상좌병사 이천근(李天根)이 장계하기를,
“신의 병영은 울산(蔚山)의 바닷가 들판 가운데에 있는데, 외로운 성과 낡은 성첩은 결코 믿을 만한 험요한 곳이 아니며, 군교는 흩어져 있어 평소에도 머물러 기대할 만한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급한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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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유성룡을 인견하고 중국 사신에 관한 일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막차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심희수(沈喜壽), 주서 남이신(南以信), 대교 김상준(金尙寯),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유성룡이 나아가 아뢰기를,
“중국사신이 좌우를 물리치고 써서 보이기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