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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이춘영이 영남 왜적의 동향과 김성일 ․ 김면의 죽음을 아뢰다.
선전관 이춘영(李春榮)이 전라도좌수영에서 와서 아뢰었다.
“전하여 듣건대, 영남의 왜적은 문경 · 함창 · 상주 · 선산 · 김해 · 창원 · 웅천 등에 주둔해 있고 일본에서 새로 도착한 왜적은 가덕항(加德項)에 정박해 있으며, 인동 · 대구 · 밀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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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를 인견하고 이제독의 철군, 경략과 제독의 갈등, 왜적 추격 등을 논의하다.
판중추부사 윤근수(尹根壽)가 경략원접사(經略遠接使)로서 안주(安州)에서 왔다. 상이 명하여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은 무슨 일로 왔는가?”
하니, 윤근수가 아뢰기를,
“오늘 아침 패문에 경략이 분부한 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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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경략이 중국군을 진격하는 일에 대해 한 말을 보고하다.
윤근수(尹根壽)가 올린 서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금 경략(經略)이 신과 남호정(南好正)을 불러놓고 좌우에 있는 사람들을 물리친 다음 비밀히 말하기를 ‘6월 1일 이후로는 내가 주장하게 될 것이다. 모든 계책이 나에게 있으니 굳이 서두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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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군량의 지급, 유정의 통제에 따라 적을 추격하는 일 등을 아뢰다.
대신들이 아뢰기를,
“어제 윤근수(尹根壽)가 아뢴 바, 10,000명의 병사가 한 달 동안 먹는 군량은, 5,000석을 넘지 않으니,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등과 본도 및 전라감사로 하여금 대구(大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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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왜노에게 침탈당한 도와 침범당하지 않는 도에 대해 회자하다.
경략이 이자하였는데 대략에,
“본국의 팔도 중에 어느 도 어느 읍은 모두 왜노가 점거하였고, 어느 도는 침범 당하였으며, 어느 도는 아직 침범 받지 않았고, 어느 곳 어느 도는 전혀 지경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하는 사실을 세세히 갖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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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한효순이 당교 ․ 상주 ․ 선산 등지의 왜적이 물러갔다고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치계 하였다.
“본 도내에서 문경군 당교(唐橋)의 왜적은 4월 28일에 물러갔고, 상주(尙州)의 적은 5월 10~11일에, 선산(善山)의 적은 12일에, 인동(仁同)의 적은 13일에, 대구(大丘) · 청도(淸道)의 적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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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관 이시발이 중국군의 군량이 부족하니 조처해 줄 것을 청하다.
낙총병(駱總兵)의 접반관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하였다.
“낙총병과 오유격(吳遊擊)이 지금 경주(慶州) 성중에 있는데 군량이 부족하다는 내용으로 누차 계문한 바 있습니다. 그 뒤 수개월을 지탱하다 보니 이미 낭패가 극도에 이르렀는데 각처에서 수송해 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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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유사당상을 인견하여 권율이 왜군을 바로 공격하려고 하는 것 등을 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 주서 홍준(洪遵), 봉교 김용(金涌), 대교 심흔(沈忻)이 입시하였다. 상이 권율(權慄)의 장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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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문원이 중국에 보낼 주문의 바뀐 내용에 대해 보고하다.
승문원이 아뢰기를,
“이번의 주문의 내용은 반복하여 참증해서 미진한 곳이 없게 해야 한다는 성교를 받들고 다시 상의하였습니다. 사용재(謝用榟) 왕래한 일은 첨입해도 무방하겠습니다만, 왜적이 스스로는 높은 데 앉아 있고 중국 사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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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수가 석상서의 차관인 주성공이 경략과 제독을 비난하였다고 아뢰다.
장도사(張都司)의 접반사인 김수(金睟)가 서장을 올렸다.
“수일 전에 석상서(石尙書)의 차관인 주성공(周成功)이 적세를 탐청하기 위한 일로 대구(大丘)로 가려 하면서 두 장군이【송경략(宋經略)과 이제독(李提督)을 가리킴】임금을 속이고 나라를 그르치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