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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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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원균의 문제 등을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로소 ≪주역≫을 강하였다. ……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이 10여 세 된 첩자를 군공에 참여시켜 상을 받게 했기 때문에 이순신(李舜臣)이 이것을 불쾌히 여긴다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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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홍이상이 투항한 왜인에 대한 처리 등에 대하여 아뢰다.
경상도 관찰사 홍이상(洪履祥)이 아뢰기를,【11월 5일에 성첩하였다.】
“항왜의 처치에 대한 일은 가장 소홀하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근자에 도내 각 장수들이 처치하는 것을 보면 매우 우려됩니다. 당초 그들을 유인해 왔을 때에는 극도로 후대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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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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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남도의 군량이 부족한 일로써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상께서 ‘지금 좌병사의 서장을 보건대, 포로되어 갔다 나온 사람이 도로 적진에 들어가서 경주에 주둔하고 있는 제장들의 군병이 미약함과 군량이 핍절한 상황을 청정(淸正)에게 말하였다니, 극히 놀랄 일이다. 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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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남을 인견하여 부사 ․ 종사관 등의 선발 등을 논의하다.
상이 명하여 인견하였다.【도승지 오억령(吳億齡), 주서 신성기(辛成己), 기사관 윤휘(尹暉)·이정혐(李廷馦)이 입시하였다.】김응남(金應南)이 아뢰기를,
“신은 본디 사리를 알지 못하고 군사의 일은 더욱 모릅니다. 방금 중임을 제수받으니, 어찌할 바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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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병사 고언백이 가등청정을 암살하는 계책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좌병사 고언백(高彦伯)이 치계하기를,
“신이 이달 20일에 사졸들과 더불어 무술을 겨루고 있을 때 항왜 주질지(酒叱只) · 학사이(鶴沙伊) 등이 신의 좌석 앞으로 돌진하여 좌우를 물리치고 은밀히 말하기를 ‘우리들은 이미 본국을 등졌으니, 조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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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등청정을 제거하는 문제를 신중히 할 것을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청정(淸正)을 제거하는 일에 대하여 비변사에서는 해볼 만한 일인 것처럼 여기니, 이는 무슨 견해인가. 또 일이 만약 이루어지지 않으면 격변할 것이라고 했는데, 나는 일이 이루어지면 더욱 격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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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비변사 당상 등과 가등청정의 제거 ․ 왜적 서계 문제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당상·양사·옥당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우의정 정탁(鄭琢), 행판윤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행대사헌 홍진(洪進),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참판 윤선각(尹先覺),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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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어사 권응수가 울산의 정세와 군량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하기를,
“울산군수 김태허(金太虛)가 신에게 치보하기를, ‘전탄(箭灘)의 복병 이감손(李甘孫)이 「오늘 아침 율현(栗峴) 길에 한 떼의 왜적이 붉은 기와 흰 기를 치켜들고 길이 메어지게 나오고, 또 한 떼가 역시 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