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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별전에서 남방과 서북쪽의 변고에 대한 비변사 당상들의 의견을 듣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남쪽의 일이 아직도 평정되지 못하였는데 서북쪽에 또 변고가 있으니, 각기 소회를 진술하라.”
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나아와 아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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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정랑을 고급사로 삼아 총독과 경략의 군문에 자문을 보내다.
예조정랑 정엽(鄭曄)을 고급사(告急使)로 삼아 총독(總督)과 경략(經略)의 군문에 이자하였다. 자문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삼가 병부가 제본을 올려 성지를 받든 내용을 보니, 대략 ‘부산(釜山)의 나머지 병력이 모두 철수하지 않으니 이미 원래 의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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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이 용산창에 있는 군량의 운반 상황을 아뢰다.
정엽(鄭曄)이 호조의 말로 아뢰기를,
“용산창에 쌓아 둔 소미 814석 6두와 두자 360석 6두 5승, 도합 1,180석 12두 5승을 대선·중선·소선 모두 50척에다 나누어 싣고, 어제 낮에 좌도 수운판관인 민간(閔侃)과 청용관의 출신 하응택(河應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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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별도감에서 도통판이 군량의 운송상황을 문의했음을 아뢰다.
경리별도감이 아뢰기를,
“어제 저녁에 도통판(陶通判)이 이원익(李元翼)과【자상하고 청간하여 관서관찰사로 있을 때 백성을 사랑하고 군대를 조련하는 등 성의를 다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조정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건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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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윤돈 ․ 우승지 남이신 ․ 동부승지 정엽을 인견하다.
군문이 자리를 파하고 나간 뒤에 상이 도승지 윤돈(尹暾), 우승지 남이신(南以信), 동부승지 정엽(鄭曄)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본을 올리는 일에 대해 군문이 이와 같이 말을 하였으니 주본을 한다면 말을 꾸미기가 극히 어렵고 하지 않으면 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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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 노직 ․ 송준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6578. 이정구·노직·송준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정구(李廷亀)를 호조참판으로, 노직(盧稷)을 예조참판으로, 송준(宋駿)을 승정원 좌부승지로, 유인길(柳寅吉)을 사간원헌납으로, 경섬(慶暹)을 세자시강원문학으로, 이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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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여송이 평양에 진군하여 싸워 이긴 뒤 승첩을 상주하게 하다.
다음날【6일】진군하여 평양에 접근하였다. 제독이 대군을 서둘러 행군시키자 도원수도 제진의 군사를 합쳐 거느리고 그 뒤를 따랐다. 군사를 나누어 에워싸니 적은 성에 올라가 굳게 지키면서 모란봉(牧丹峯)을 거점으로 높은 위치에서 총을 쏘아댔다. 제독이 진정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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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이축에게 내린 서명의 환수와 중화부사 정엽의 파직을 청하다.
사간원이 이축(李軸)에게 내린 서명을 회수할 것을 아뢰고, 또 아뢰기를,
“중화부사(中和府使) 정엽(鄭曄)은 전일 황주판관으로 있을 때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탐악하고 비루한 일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중국군이 왕래할 때에 공공연히 물화를 무역하면서 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