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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황정욱의 일과 무과 출신자를 선발하는 것 등을 건의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 …… 장령 유몽인(柳夢寅), 헌납 이필형(李必亨)이 아뢰기를,
“신들이 황정욱(黃廷彧)의 죄상을 논계한 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도 전하께서 아득히 못 들은 척하십니다. 황정욱의 죄상은 상께서도 한없이 흉악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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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병사 이경준이 여진족의 포로였던 중국인의 도망에 대해 서장을 올리다.
평안도 병사 이경준(李慶濬)【판서 이증(李增)의 아들인데 여러 고을의 수령을 지내면서 실적이 좋았다. 그러나 경솔하고 자만심이 있어서 무슨 실수가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퍽 걱정하였다.】의 서장에,
“만포첨사(滿浦僉使) 임순(林恂)의 치보에 ‘이달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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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주둔에 관해 의논하다.
6502. 중국군 주둔에 관해 의논하다.
윤근수(尹根寿)가 의논드리기를,
“5천 병력을 주둔시키고 온 나라의 힘을 다 기울여 접제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습니다.”
하고, 송찬(宋贊)은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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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함 등에 대한 추국을 좌의정으로 하여금 맡게 하다.
6545. 백유함 등에 대한 추국을 좌의정으로 하여금 맡게 하다.
이수광(李睟光)이 아뢰기를,
“금부(禁府)【*.】가 계사한 백유함(白惟咸)【**.】등의 추국에 대하여 위관을 차출할 것으로 윤허를 내렸으나, 시임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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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 조헌이 소장을 올려 왜국에 사신을 보내지 말기를 청하다.
전 교수 조헌(趙憲)이 소장을 올려 왜국에 사신을 보내지 말기를 청하고 아울러 전의 소장도 올렸으나 회보하지 않았다.
조헌이 향리로 돌아오고 나서 일본 사신이 와서 통빙을 요구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드디어 소장을 초하여 그것이 실책임을 극력 말하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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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감사 성영이 능변을 살펴 아뢰니 대신들을 보내 살피게 하다.
경기감사 성영(成泳)이 능변을 봉심하고 재차 아뢰니, 상이 먼저 영의정 최흥원(崔興源)을 보내 봉심케 하고, 여러 중신과 재신 및 종실·궁인을 보내 봉심케 하였다.
이에 앞서 적이 두 능을 발굴하여 광중에 소장된 것을 가져가고 재궁을 구덩이 밖에서 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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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일에 대해 2품 이상에게 수의하다.
동궁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일에 대해 2품 이상에게 수의하였다. 신 유성룡(柳成龍)이 의논드리기를,
“오늘날의 사세는 서울을 선무하여 안집시켜 근본을 튼튼하게 만들고 동남 지방을 경리하여 적환을 막아내야 합니다. 거가가 겨우 환도하여 근본이 아직 튼튼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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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천군 이증이 근수라 할 것으로 의논드리다.
아천군 이증(李增)이 의논드렸다.
“황조에서 적을 회유하는 것은 참으로 우리나라로서는 지극히 분통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으니 수치를 참고 성취를 기다리는 것이 이미 부득이한 데에서 나왔음을 안다면 오늘날 중국 사신이 청하는 것을 구태여 거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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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별전에 나아가 통신사, 군량, 염철사업 등에 대해 대신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이르기를, …… 입시한 신하들이 막 파하여 나가려 할 때에, 상이 황신(黃愼)의 장계를 유성룡(柳成龍)에게 주면서 이르기를,
“경은 이 장계를 보았는가?”
하였다. 유성룡이 아뢰기를,
“이 적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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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김응남 ․ 지사 김수 등과 물가 ․ 역마 ․ 종이의 공상 등에 대해 의논하다.
영사 김응남(金應南), 지사 김수(金睟), 특진관 이증(李增), 대사헌 유영경(柳永慶), 대사간 이정형(李廷馨), 특진관 허진(許晉), 참찬관 이호민(李好閔), 참찬관 정기원(鄭期遠), 검토관 정혹(鄭豰), 기사관 조즙(趙濈)·윤의립(尹義立) 유경종(柳慶宗)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