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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도 도순찰사 박강 등에게 행해야 할 일들의 조목을 아뢰게 하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도순찰사 박강(朴薑)과 부사 구치관(具致寬) 등이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여러 진과 여러 포를 순심하고, 당연히 행할 사건을 아뢰어, 하나씩 하나씩 조목조목을 열기 하였다.
“1. 이보다 앞서 남쪽 변방에서는 수군은 많이 설치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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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의 조라포 선군은 제포에, 지세포는 옥포에, 나머지는 소비포에 속하게 하다.
당초에 경상우도 병마절제사 유익명(兪益明)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사량만호(蛇梁萬戶)를 지냈고, 이제 도절제사가 되어 왜인이 입구해 올 만한 의심스러운 곳을 일찍이 모조리 살펴보았는데, 왜인으로서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 잡는 자는 반드시 연화도(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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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순찰사 홍응이 여러 도 내 여러 포의 보에 대해 서계를 올리다.
사도순찰사 홍응(洪應)이 서계하기를,
“제도의 제포(諸浦)의 보를 설치한 곳 가운데에서 전라도 장흥(長興) 회령포(會寧浦)의 보를 설치한 곳은 좌지(坐地)가 남향인데, 포백척(布帛尺)시축(尸祝)신주(神主)와 제문(祭文).으로 재면 둘레가 1,990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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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자주 출몰하여 그 방어에 대해 여러 신하들과 논의하다.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최전(崔湔)이 치계하기를,
“금년 4월 23일 왜선 5척이 고성(固城) 지방 두도(豆島) 등지에 갑자기 들어와 인물을 살해하였고, 또 26일에는 왜선 5척이 동현(同縣)·가배량(加背梁) 등지에 갑자기 들어왔으므로, 신이 사량만호(蛇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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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변사 이계동이 당포 ․ 옥포 등의 진의 이전을 치계하다.
이보다 앞서 순변사 이계동(李季仝)이, 경상우도 수사 변종인(卞宗仁)의 첩보에 의거하어 치계하기를,
“사량진(蛇梁鎭)은 멀리 해도 중에 있어 적의 길의 요해지로서 방어에 가장 긴요한 곳인데, 이웃에 있는 진인 적량(赤梁)·당포(唐浦)와도 멀리 떨어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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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정이 거제 ․ 고성 등 왜적의 피해를 입은 곳을 방어할 방책을 아뢰니 따르다.
도원수 유순정(柳順汀)이 장계하기를,
“우도 거제 땅의 영등포(永登浦)·옥포(玉浦)·지세포(知世浦)·조라포(助羅浦)와 고성(固城) 땅의 당포(唐浦)와 웅천 땅의 안골포(安骨浦) 등처는 모두 방어의 가장 긴요한 땅인데, 성을 모두 부서진 돌로 쌓아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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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과 이순신이 한산도 ․ 당포에서 승전한 일에 대해 기록하다.
이때 동래가 이미 함락되어 왜적들이 계속 몰아쳐 곧장 진격하니 가는 곳마다 대적할 사람이 없었다. 대가가 이미 서로로 들어가자 황해도 이남에서 동래까지 오직 패전 소식만 들려오고 전혀 다른 소식은 없었다.
그런데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은 전라좌수사 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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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절도사 최원이 옥포 앞바다의 승전을 보고하다.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이 치계 하였다.
“지난 4월 28일에 각 진의 여러 장수들이 일시에 배를 출발시켜 5월 7일에 옥포 앞바다에서 적선을 만나 광양현감 김영담(金泳潭)이 총통을 계속 쏘아대고 화살을 비 오듯이 쏘아대니, 적이 배를 해안에 대고 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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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부상서 석성에게 왜적이 아직 물러가지 않았으므로 다시 군사를 보내 줄 것을 청하는 편지를 보내다.
병부상서 석성(石星)에게 게첩하였다.
“우리나라의 군신이 성천자의 지극한 은혜를 받아 꺼진 불이 다시 타오르듯 마른 뼈에 살이 붙듯이 재생되었습니다. 이렇게 큰 덕화를 받았습니다만 보답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흉적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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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등을 인견하여 왜적에 대한 보고 ․ 중국군 군량 운반 ․ 진휼 상황 등을 논의하다.
…… 상이 이르기를,
“전일 변보에 왜적이 앞으로 경주(慶州)를 침범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후로는 보고가 없다. 이제부터는 자주 탐문하고 원수도 자주 보고해야 할 것인데 양쪽 소식이 단절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