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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왜인들의 일로 건의한 내용을 정승에게 의논하게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지금 왜인 직선이 돌아가면서 말하기를, ‘금년 2월에 왜선 4척이 전라도 흥양(興陽) 지방 녹도(鹿島)에 들어와서 만호 등 수십여 인을 죽이고, 또 3월에는 왜선 3척이 몰래 동도 순천부 돌산도로 들어와서 주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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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도 수군절도사가 왜적 1명을 사로잡고 13명의 머리를 베어 바치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수정(金守貞)이 왜적 1명을 사로잡아 순천부(順天府)에 가두고, 13명의 머리를 베어 군관 임주(林疇)를 보내서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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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가 요구한 물품에 대해 의논하다.
예조판서 김감(金勘), 참의 이과(李顆)가 아뢰기를,
“대마도주가 특별히 서계를 보내어 호피 1,000장을 요구합니다. 전례를 찾아보건대, 이전에도 여러 번 이런 까닭 없는 요구를 하였는데, 국가에서 그들이 따를 수 없는 물건을 요구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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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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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절도사 이광악이 적과의 전투 상황을 아뢰다.
전라도절도사 이광악(李光岳)이 치계하였다.
“순천(順天) 성 안에 있던 왜적들이 소굴을 불태우고 철거하였으며, 광양(光陽)의 왜적들도 한밤중에 역시 군막을 불태우고 도주하였습니다. 예교의 왜적들이 복물을 배에 싣고 해구에 가득하므로 신이 평안병사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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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급사에게 군사 ․ 병마 ․ 군량 ․ 성곽 수선 등에 대해 회자하다.
서급사(徐給事)에게 회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돌이켜보건대 본직은 재주가 용렬하고 형세 또한 어려워서 난리를 당한 지 7년이 되도록 스스로 떨쳐 일어서지 못하고 번거롭게 군사의 도움을 요청하여 두 차례 성대한 군사를 일으키게 하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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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독의 접반사 김수가 평왜에 관한 책을 입수하여 바치다.
6495. 유제독의 접반사 김수가 평왜에 관한 책을 입수하여 바치다.
유제독(劉提督)의【이름은 유정(劉綎)이다.】접반사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유제독이 강을 건널 임시에 어떤 문하인 한 사람이 평왜(平倭)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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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때 왜적과 싸우다가 전사한 고 군수 안홍국에게 병조참의를 중직할 것을 명하다.
고 군수 안홍국(安弘國)에게 병조참의를 증직할 것을 명하였다. 홍국은 정유왜란 때 보성군수(寶城郡守)로 순천부의 예교에서 전사하였는데, 주장이 조정에 아뢰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절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그의 아들 종우(宗遇)의 상소로 인하여 황조의 ≪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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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 경상도의 관찰사와 병마 ․ 수군절도사에게 해적을 소탕하라고 명하다.
전라도 관찰사 이극균(李克均)·병마절도사 박식(朴埴)·수군절도사 민효간(閔孝幹)·경상도관찰사 정효상(鄭孝常)·우도병마절도사 박거겸(朴居謙)·수군절도사 이거인(李居仁)에게 유시하기를,
“이제 듣건대 순천부(順天府)에 해적이 있어 사람을 죽이고 약탈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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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충청 ․ 전라도 ․ 경상도의 관찰사에게 봉수조를 철저하게 지키기를 명하다.
경기·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관찰사에게 하서하기를,
“≪대전(大典)≫ 봉수조(烽燧條)에, ‘평시에는 횃불 1, 적이 형상을 나타내면 횃불 2, 국경에 가까이 오면 횃불 3, 국경을 범하면 횃불 4, 접전하면 횃불 5’ 라고 하였는데, 지난 정월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