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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와 예조에 왜적 피고실라 등을 해송하는 문제를 논하게 하다.
의정부와 예조․승문원 제조에게 명하여 왜적 피고실라(皮古失剌) 등을 해송하는 편의여부를 의논하게 하니, 황희(黃喜)․신개(申槩)․정인지(鄭麟趾)는 의논하기를,
“마땅히 경사(京師)로 직접 해송하게 하소서.”
하고, 하연(河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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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중국인 관음보를 돌려 보내는 문제로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종금(宗金)이 데리고 온 중국인 관음보(觀音保)가 말하기를, ‘본디 금산위(金山衛)에 살았었는데 14세 때에 사로잡히어 화가도(花加島)에 이르러 머물러 있는 지가 30여 년이 되옵는데, 고향이 그리워서 종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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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에서 일본에 잡혀간 절강 백성 12인을 압송하게 하다.
통사(通事) 김유례(金有禮)를 요동에 보내어 일본에 잡혀갔던 절강(浙江) 백성 12인을 압송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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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포로가 되었던 중국사람 16명을 요동으로 해송하다.
사역원주부(司譯院注簿) 노상문(盧尙紋)을 시켜 일본에 포로가 되었던 중국사람 조호실마(趙胡失麻) 등 16명을 안동[管押]하여 요동(遼東)으로 해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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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포로가 되었던 중국 사람 38명을 요동에 풀어 보내게 하다.
통사(通事) 호군(護軍) 최윤(崔倫)을 보내어 일본에 포로가 되었던 중국사람 왕순(王順) 등 38명을 안동[管押]하여 요동으로 풀어 보내게 하였다. 위의 중국인 중에 야인의 재물을 훔쳐 온 자가 있으므로, 정부에 명하여 구처(區處)하게 하니, 영의정 하연(河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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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을두합 등이 야인들이 세조를 알현하고자 원함을 아뢰다.
김우을두합(金亐乙豆哈) 등이 돌아와서 말하기를,
“글을 가지고 가서 제종야인(諸種野人)들을 효유(曉諭)하니, 감격하고 기뻐하여 머리를 조아리지 않은 이가 없었고, 상경하여 도통사(都統使)를 알현하고자 원하였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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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례가 왜인조공과 일본과의 통신에 대한 답변지시를 받고 명나라에 가다.
행첨지사역원사 김유례(金有禮)가 표류해 온 중국인 쇄경(鎖慶) 등에 대한 주본과 아울러 왜인의 성식에 대한 자문을 가지고 명나라에 갔다. ……
그 자문에 이르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예조의 정문의 해당 절목에 의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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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지가 군법 ․ 군정 ․ 군액 ․ 군제 ․ 사역에 관한 일로 상서하다.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양성지(梁誠之)가 상서하였다.
“신이 그윽이 우리나라의 역대의 일을 보건대, 수(隋)나라와 당(唐)나라는 고구려(高句麗)에 크게 패하였고, 사구(沙寇)도 또한 고려(高麗)에 패하였습니다. 강감찬(姜邯贊)이 거란(契丹)의 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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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양성지가 유구국에 대한 예물이 지나치다고 상서하다.
대사헌(大司憲) 양성지(梁誠之)가 상서하기를,
“…… 1. 신이 듣건대, 이제 목면 1만 필과 면주 5천 필을 유구국에 보낸다고 하는데, 신이 그윽이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유구국은 본래 작은 나라이고 먼 나라입니다. 바다가 만리에 막혀서 풍마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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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민이 등과 영선을 정지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지평 민이(閔㶊) 아뢰기를,
“신 등이 요사이 가뭄의 재해 때문에 영선을 정지하도록 청하였으나, 전하께서는 오히려 들어주지 않으셨는데, 토목의 역사로 화기를 손상시키고 재해를 불러들인 것은 많습니다. 그러니 정전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