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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학유 유여해가 요동도사에 자문을 가지고 가서 일어난 일을 서계하다.
요동도사(遼東都司)에 자문을 가져간 관원인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 유여해(柳汝諧)가 요동에서 돌아와 서계하였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신이 지난 4월 25일에 압록강을 건너 이달 1일에 도사아문(都司衙門)에 가서 가져간 자문을 바쳤더니, 도사가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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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왕동지의 패문에 따라 탐학한 중국 장수들의 사례를 아뢰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왕동지(王同知)가 개성부(開城府)에 이르러, 도어사의 헌패를 받고 패문 두 통을 도감에게 보냈는데, 그 하나는 뇌반(牢伴)뇌반(牢伴)하인.을 많이 차지하고 남녀를 요해하는 천총 등의 이름을 지적하고 사실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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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영의정 유성룡 등이 섭유격을 만나 군량 등에 대해 나눈 대화를 아뢰다.
비변사가【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아뢰기를,
“오늘 신들이 섭유격(葉遊擊)을 보러 갔는데, 필시 군량에 관한 일을 물으리라 생각하고 호조참판 윤승훈(尹承勳)과 같이 갔습니다. 섭유격이 나와서 접대하여 말한 것이 매우 많은데,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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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강하고, 천재 ․ 군량 ․ 통신사 ․ 시강원 관원 등의 일을 대신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사간 정기원(鄭期遠)이 아뢰기를,
“접때 있었던 강원도 개미의 변은 극히 놀라운데, 신묘년과 임진년에도 있었으므로, 사람들이 병상이라 합니다. 큰 적이 바야흐로 변경에 있고 도해한다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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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 ․ 이덕형 등과 왜적 침입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다.
아침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독하였다. …… 상이 영상을 불러 이르기를,
“황신(黃愼)의 서장을 보았는가? 어떻게 처치해야 하겠는가?”
하니,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적정이 변동할 것임은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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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군문에 보고하는 일과 이원익의 남방 파견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교하신 뜻을 보건대 군문에 고급하는 일이 막중한데, 처음에는 호응원(胡應元)의 말에 따라 발보로 빨리 달려가게 하려 하였으나, 다시 사신을 전위(專委)하여 보내 적의 형세가 매우 급함을 고해야 하겠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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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도사 호응원에게 왜적의 급박한 상황을 알리자고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성의 민심이 날로 더욱 동요하는데, 이러한 때에 중국군 1~2천이 제때에 경성에 진주할 수만 있다면 성세가 미치는 바는 비단 경성의 백성만이 아니라 하삼도의 군민의 뜻도 다 의지할 데가 있을 것이고, 흉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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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중추부사 윤두수 등이 대가의 파천 계책에 대해 아뢰다.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좌의정 김응남(金應南)·지중추부사정탁(鄭琢)·우의정 이원익(李元翼) 등이 청대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오시 초에 별전에 나아가 네 대신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허성(許筬)이 입시하였다. 김응남이 아뢰기를,
“신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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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사의 접대에 대한 접대도감의 말을 정원에서 아뢰다.
정원이 접대도감의 말에 따라 아뢰기를,
“신 김수(金睟)가 가서 호도사(胡都司)를 보고 물었더니, 답하기를 ‘진유격(陳遊擊)의 가정(家丁)이 말하기를 「천사 일행은 이미 이달 9일에 인마가 바다를 건넜다. 천사는 배를 타고 겨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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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유성룡 등과 군량 ․ 무기 ․ 수성책 등에 대해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돈녕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우참찬 신잡(申磼), 첨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