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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변보를 요동에 알리려 하는 것을 비변사에 묻다.
전교하였다.
“우리나라의 변보를 낱낱이 중원에 이자하여 적정을 알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전일의 김찬(金瓚)·박진(朴晉) 등의 서장과 담도사(譚都司)·이수비(李守備)의 소첩 중의 내용을 낱낱이 들어 요동에 고급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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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의 병든 노모에게 의원을 보내고 왜적을 격퇴할 방안을 논의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청대하자, 상이 서청에서 인견했다. 성룡이 아뢰기를,
“오늘 경상도에서 항복한 왜인을 거느리고 온 김응서(金應瑞)의 군관이 신의 어미가 있는 곳에서 와서 신의 어미가 병을 얻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쉽게 물러갈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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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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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철저한 하삼도 방비책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년 봄이 가장 걱정되는데, 하삼도(下三道)의 부대를 나누고 장수를 정하여 요해처를 지키는 일은 도체찰사가 필시 이미 조처해 두었을 것입니다. 다만 신들이 멀리서 헤아리는 계책을 말씀드리면 조령(鳥嶺)과 죽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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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판서 김우옹이 시무를 상차하다.
이조판서 김우옹(金宇顒) 이 상차하기를,
“봄철이 점점 박두해 오는데 적의 정세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성상께서 걱정하시고 제공이 애쓰고 있으므로 묘당의 계책은 진실로 십분 세밀하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신은 오활한 선비로 외람되이 대부의 반열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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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의 작전 통제권을 가지고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대신 및 유사 당상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의정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의정부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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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황정욱의 일과 무과 출신자를 선발하는 것 등을 건의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 …… 장령 유몽인(柳夢寅), 헌납 이필형(李必亨)이 아뢰기를,
“신들이 황정욱(黃廷彧)의 죄상을 논계한 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도 전하께서 아득히 못 들은 척하십니다. 황정욱의 죄상은 상께서도 한없이 흉악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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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진강하고 김응남이 서계초를 올리고 군량 ․ 축성 문제 등을 의논하다.
상이 아침에 별전으로 나아갔다. …… 경립(敬立)이 나아가 아뢰기를,
“현재의 급선무는 사신 행차를 속히 통행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사신의 행차는 역로에 달려 있습니다. 신이 전날 서로를 오가며 보니, 대로의 7개 역참은 비록 잔파었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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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도감이 이순신 ․ 권응수 ․ 정기룡 등 전공이 있는 이들을 취품하다.
공신도감이 아뢰기를,
“우리나라의 장사가 전진의 노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러나게 적을 격파한 자를 찾는다면, 세력이 상대가 안 되어 양을 몰아다가 호랑이를 공격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던 것은 참으로 성교와 같았습니다. 이순신(李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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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도감에서 공신 등급을 정한 일에 대해 아뢰다.
공신도감이【당상은이항복(李恒福)·이호민(李好閔)·황진(黃璡)·홍가신(洪可臣)·박명현(朴名賢)이다.】아뢰기를,
“전후의 왜적을 정벌할 때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의의하여 취품한 것은, 이원익(李元翼) · 이순신(李舜臣) · 권율(權慄) · 원균(元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