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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판 도양성과 군량미의 운송 및 수급 대책을 논의하다.
도통판(陶統判)이【도양성(陶良性).】회례차 왔다. 통판이 아뢰기를,
“군문께서 대병이 남하하였는데 양초가 넉넉하지 못하여 돌아오게 된다면 다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으니 속히 대관을 보내어 독촉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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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차관을 만나 경상도 등지의 군량 수급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차관을 나아가 맞았다. 상이 이르기를,
“우리나라가 천조 사람을 대접하는 데는 존비를 물론하고 예식이 모두 이와 같소이다.”
하니, 차관이 아뢰기를,
“제가 천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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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을 맡았던 윤승훈 ․ 유영경 ․ 성영에게 상을 내리는 문제를 논의하다.
남정양향사(南征糧餉使)에게 상을 내렸다. 당초에 양향의 조치에 있어 삼로로 나누어 각각 관장하게 하였었다. 그리하여 윤승훈(尹承勳)은 좌영을, 유영경(柳永慶)은 중영을, 성영(成泳)은 우영을 관장하게 하였다. 이들이 한결같이 성심을 다하여 조처하였는데 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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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풍중영이 게첩을 보내다.
지휘 풍중영(馮仲纓)이 게첩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다.
“제가 한성에 도착한 지 20일이 넘었습니다. 전하께서 제가 지난날에 공로가 없다고 여기지 않으시고 즉시 사신을 보내어 예를 갖추심에 제가 비록 공손히 받기는 하였으나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 실로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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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수송, 중국군의 동태, 이여송 조제 문제, 도산의 적정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가 당상을 인견하였다.【입시한 사람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좌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의정 이덕형(李德馨), 대사헌 이헌국(李憲國), 호조판서 김수(金睟), 이조판서 홍진(洪進), 예조판서 심희수(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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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군량 수급 대책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군이 이미 길을 나누어 양남으로 내려갔으니 군량을 마련하여 공급하는 일이 무엇보다 긴급합니다. 식량 운반이 하루라도 끊겨 삼군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탈이라도 생기면 대사를 그르칠 것이니, 신들은 이점을 우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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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유성룡을 탄핵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은 간사한 자질에다 간교한 지혜로 명성과 벼슬을 도둑질하여 사람을 해쳐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세상을 속여도 세상이 깨닫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그 평생의 심술입니다. 정권을 잡은 이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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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왜적 퇴각 후 남쪽 지방 수습에 관한 일을 건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왜적이 물러간 뒤에 남쪽 지방의 수습에 관한 일은 하루가 급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때에 경상도의 경우 감사 정경세(鄭經世)는 병으로 용궁현에 누워 있어 직임을 수행하지 못한 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신감사 유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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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6397.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을 인견하였다. 좌부승지 박승종(朴承宗), 주서(注書) 박건(朴楗), 검열(検閲) 이성경(李晟慶)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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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윤두수 ․ 정탁 ․ 정곤수가 중국군의 병력을 적당히 줄여 주둔하게끔 하도록 의논드리다.
이산해(李山海)·윤두수(尹斗寿)【당론(党論)에 치우쳐 몸가짐이 염직(廉直)하지 못하니 장차 어디에 쓸 것인가.】정탁(鄭琢)·정곤수(鄭崐寿)가 의논드리기를,
“적이 잠시 물러나기는 하였지만 앞으로 닥칠 근심이 적지 않으니, 선후책으로는 중국군을 많이 주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