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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 중국군이 피폐한 상황임을 아뢰다.
공조정랑 서성(徐渻)이 아뢰기를,
“신이 칠성문으로부터 평양성으로 들어가면서 각 위에 주둔한 중국군을 보니 모두 극도로 수척하여 비록 다시 십여 일을 머물러 휴양하더라도 전쟁터에서는 쓸 수가 없으며 넘어져 다친 자 또한 부지기수였습니다. 중국군 중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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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왜노에게 침탈당한 도와 침범당하지 않는 도에 대해 회자하다.
경략이 이자하였는데 대략에,
“본국의 팔도 중에 어느 도 어느 읍은 모두 왜노가 점거하였고, 어느 도는 침범 당하였으며, 어느 도는 아직 침범 받지 않았고, 어느 곳 어느 도는 전혀 지경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하는 사실을 세세히 갖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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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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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가 왕세자 책봉 주문을 가지고 북경에 가다.
주청사가 자문을 가지고 북경에 갔는데 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 신 휘(諱)는 재차 상소하였으나 윤허를 받지 못하여 하정이 더욱 절박하므로 성은으로 특별히 세자를 빨리 책봉하도록 허락하여, 소방의 위의함을 안정시켜 주기를 간청하는 일로 삼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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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만세덕을 통해 세자 책봉을 빨리 내려줄 것을 청하다.
6579. 경리 만세덕을 통해 세자 책봉을 빨리 내려줄 것을 청하다.
경리 만세덕(萬世徳)에게 이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소국이 소원하는 것을 조정에 전주하여 세자를 책봉함으로써 국본을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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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국 등이 경리 만세덕에게 세자 책봉을 위해 중국 조정에 아뢰어 줄 것을 청하다.
6580. 이헌국 등이 경리 만세덕에게 세자 책봉을 위해 중국 조정에 아뢰어 줄 것을 청하다.
의정부 우의정 이헌국(李憲国) 등이 경리 만세덕(萬世徳)에게 정문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방의 정원을 갖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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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김명원이 순찰사 이원익 등으로 평양을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하다.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이 순찰사 이원익(李元翼)과 순변사 이빈(李薲)으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평양으로 진군하여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였다.
당시 이원익 등은 순안에 주둔하여 천여 명의 군사를 불러모았는데 정예 군사가 제법 많았다. 방어사 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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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숙천에서 용강으로 옮겨 머물다.
세자가 숙천(肅川)에서 용강(龍岡)으로 옮겨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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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변 때 의병을 일으킨 정희맹과 순절한 한백록에게 정경을 가증하도록 아뢰다.
예조에서 많은 선비들의 상언으로 인해 아뢰기를,
“고 징사 황종해(黃宗海)와 고 관찰사 강유(姜瑜)에게 청컨대 증직하소서.”
하였다. 황종해는 문원공 김장생(金長生)의 문인이고, 강유는 척화했던 신하이다. 또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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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유성룡 등과 군량 ․ 무기 ․ 수성책 등에 대해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돈녕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우참찬 신잡(申磼), 첨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