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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이 경리가 군량 운송을 걱정하고 있음을 아뢰다.
허성(許筬)이 경리접반사의 말로 아뢰기를,
“방금 경리가 황응양(黃應陽)을 불러 분부하기를 ‘남쪽의 제장들이 모두 다급함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조선관량관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으니 매우 화가 난다. 중국은 먼 곳까지도 모두 운량하느라 소란스럽고 요동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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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군량 수송 상황을 아뢰다.
정원이 선전관 이율(李慄)의 서계로 아뢰기를,
“신이 이 달 11일 양포정(梁布政)의 자문 내용을 황해도 검찰사와 감사 등에게 전하고 아울러 당량의 운반 상황을 살필 임무를 띠고 하직 후 출발하여 동월 14일 해주(海州)에 닿았더니, 감사 권협(權悏)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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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수송, 중국군의 동태, 이여송 조제 문제, 도산의 적정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가 당상을 인견하였다.【입시한 사람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좌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의정 이덕형(李德馨), 대사헌 이헌국(李憲國), 호조판서 김수(金睟), 이조판서 홍진(洪進), 예조판서 심희수(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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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군량 운송의 상황과 대책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병이 각처에 나누어 주둔하고 있는데 군량미는 곳곳마다 결핍되었으니, 이 사이의 절박하고 민망스런 상황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경성에서 취하고자 하나 창고에 남아 있는 곡식이 없고, 지방에서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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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중국에서 보낸 군량 운송에 대해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중국에서 보낸 미두 중 미곶에서 선적한 것이 7만여 석인데, 경강에 도착하기 전에 강화에서 내려 전주(全州)·나주(羅州) · 은진(恩津) 등지로 나누어 보내고, 경창에 운반해 온 곡식도 한편으로는 매일 방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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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진제독의 아문에 거둥하다.
상이 진제독(陳提督)의 아문에 거둥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이제 3만의 병력을 남겨 두려고 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겠는가? 그리고 수륙병을 얼마나 남겨 둬야 하느냐고 하면 또한 어떻게 대답해야겠는가?”
하니, 이덕형(李徳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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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강화를 청한 문제에 대해 이헌국 ․ 최흥원 ․ 김명원 등이 의논한 바를 아뢰다.
왜적이 강화를 청한 문제로 대신 및 2품 이상의 관원이 의논드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헌국(李憲國)은 의논드리기를,
“난리 뒤에 강화를 청한 것은 일본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마도주 평의지(平義智) 및 평조신(平調信) 등이 수백년 이래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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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유근이 국가를 지키는 계책에 대해 상차하다.
예조판서 유근(柳根)이 상차하기를,
“예로부터 천하의 나라치고 적국의 외환이 없는 나라는 없었는데, 거기에 대응하는 것은 전(戰)·수(守)·화(和) 세 가지 계책에 불과하였습니다. 옛날의 제왕이 마음을 굽혀 강화한 것은 당초 지킬 수도 없고 싸울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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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이 일본 내의 사정, 사신 파견 등에 대해 아뢰다.
겸경상등사도도체찰사의 종사관이 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의 뜻으로 비밀히 아뢰기를,
“왜사가 이미 8~9월 중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당초 전계신(全繼信) 등이 바다를 건너갈 때 휴정(休靜)이 9월 중에 회보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니, 그때 유정(惟政)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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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진괘를 강하고 왜와 통호하는 일을 의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는데, 영사 이덕형(李德馨), 지사 한응인(韓應寅), 특진관 대사헌 송언신(宋言愼), 특진관 윤형(尹泂), 대사간 권희(權憘), 참찬관 유몽인(柳夢寅), 시강관 강첨(姜籤), 시독관 이덕형(李德泂)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전에 수강한 …